최근 재현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락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높은 달러화 의존성을 줄이고 결제통화 다변화와 외환자유화를 통해 국내 외환시장 기초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신용상 연구위원은 ‘최근 환율 급변동 재발 조짐의 원인과 대응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최근 2~3년간 원화강세를 이끌었던 경상수지 및 자본수지의 동시 흑자 등 국내적 요인은 크게 완화된 반면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마무리와 중국, 일본 등의 금리인상 등 글로벌 달러 약세 요인이 향후 원달러 하락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 연구위원은 국내 외환시장 규모의 낮은 심도와 결제통화로서의 과도한 달러화 의존 등이 원달러 환율 급변동을 유발해 기업 등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쏠림현상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결제통화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무역거래)은 2005년 기준 82%로 지나치게 높아 미국과 관련된 경제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외환시장이 급변동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속적인 외환관련 상품 개발을 통해 다양한 외환파생상품이 국내시장에 거래되도록 하고 ▲원화의 수출·입, 해외에서이 원화환전의 확대 등 원화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 ▲개인 및 기업의 해외투자 허용범위 확대와 같은 외환자유화를 통해 국내 외환시장의 기초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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