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보는 28년의 역사를 가진 기계 · 금형 전문부품 업체로 무급유 베어링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무급유 베어링(Oilless Bearing)은 친환경 차세대 개념의 첨단 베어링이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루보(대표 양창규 www.lubo.co.kr)는 1978년 한도양행을 설립해 베어링과 산업용 기계 · 부품 판매업에서 출발했다. 그 뒤 제조업으로 전환, 1982년 윤활유 공급이 필요 없는 무급유 베어링 개발에 착수했다. 제품 국산화 과정은 어려웠다. 2년 뒤에 루보는 무급유 베어링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이어 2년 뒤에 고체 윤활유까지 개발해 냈다.
1987년부터 루보는 일본, 독일 등에 무급유 베어링의 수출 길을 텄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2000년에는 500만불 수출탑과 국무총리 표창장을 받았다. 종업원 140여명이 단결한 결과다.
주제품은 기계 금형 부품과 무급유 베어링이다. 부품 제작 모델은 블로킹 금형, 복동형 금형, 단동형 금형, 플랜지 금형, 다이 마운트형 및 플라이형 캠피어스 금형 등이다.
백미는 마찰을 최소화하고 정밀도를 높이는 무급유 베어링 제작 기술로 세계적 수준이다. 무급유 베어링은 윤활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난 테프론 복층 구조의 오일리스 베어링이다. 이 베어링은 인상흑연, 테프론에 특수 화합물을 혼합한 고체 윤활제를 금속에 부착한다. 이 고체 윤활제가 금형부품에 장착돼 회사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무급유 상태에서 마모가 거의 없고 저속은 물론 고온, 고압 상태에서 잘 견뎌내 용도가 다양하다. 경쟁력이 높다.
마찰계수의 최소화. 적용 온도 영하 -200 ~ 영상 280도. 고하중, 충격운동에 적합. 다양한 규격의 제품 표준화로 납기가 빠르고 사용이 편리. 사용처는 자동차 트랜스 미션, 기차의 자동문, 선박의 조향장치, 항공기의 제어장치 링크, VTR 등 이다. 폭넓은 사양이 장점이다.
루보는 선진 첨단기술 분야인 기계 마찰과 윤활 관계(Tribology)를 심층적으로 연구한다. 마찰에 마모가 수반되므로 최소 마모를 위한 윤활작용을 연구해야 한다. 이는 기계 · 공구의 수명, 가공면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이 회사는 무급유 베어링 기술 분야에 최상급 수준으로 글로벌 기업과도 어깨를 같이한다.
1999년에 ISO 9002 인증을 받았고 2001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데 이어 산업자원부의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 생산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 송도국제도시 송도테크노파크 내 1천300여평의 부지에 기술개발센터를 건립해 신제품 연구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자동차메이커 3사는 루보의 생산 부품을 표준제품으로 등록해 놓았다. 무급유 베어링은 국내 베어링시장의 20% 정도를 점유했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망이 더욱 밝다.
주요 해외 거래처는 벤츠, 볼보, 아우디, 니산 등이다. 이외 일본, 독일, 미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20여 개국 50여개 업체에 수출하고 있다. 세계적인 종합 금형 부품 공급업체를 추구한 결과다.
또한 세계시장을 노려 2002년부터 중국 칭다오에‘루보 차이나’, 태국 방콕에‘루보 아시아’, 미국 디트로이트에‘루보 아메리카’등 3개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 생산·판매망을 확보했다. 2005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241억원이다. 이중 수출은 60%의 비중을 차지한다.
양 대표는“국내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켜 세계시장 진출에 목표를 뒀고, 향후 우주 · 항공 산업과 로봇산업 분야에 무급유 베어링이 장착되도록 하겠다”는 장기 비젼도 밝혔다. 이 회사는 올 신년을 맞아 글로벌 최고 금형부품 전문업체로 성장해 나갈 태세에 부족함이 없는 듯하다. 직원 신체단련과 도전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사장과 마라톤 동호인 직원들이 작년 강화해변 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해 전원이 완주하는 역량도 과시했다. 사장과 직원 모두가 일류회사 만들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문의 032-821-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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