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불황의 골이 깊어만 가고 있다. 중소기업 가동률(2002년 12월: 70.8%)이 40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중소기업 체감경기(2월 SBHI: 92.2)가 4개월째 악화된 데 이어 소비자 체감경기가 1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소비감소→매출감소→소득감소→소비감소로 이어지는 ‘경기 악순환’이 우려돼 내수진작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전망 조사’에 따르면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79.6으로 전달의 81.2에서 0.6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1년 10월 79.0을 기록한 이후 처음 70대로 떨어진 수치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해 9월 97.2로 100 미만을 기록한후 10월 86.8로 80대로 추락한뒤 계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73.1로 2001년 10월 71.2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6.4로 전달의 94.8에 비해 1.6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97.1로 90대로 하락한 이후 4개월 연속 100미만을 유지,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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