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경기전망으로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상반기중 인력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원활한 인력 채용을 위해 정부차원의 △근로환경 및 복지개선 지원 △고용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고용형태 다양화 및 고용경직성 완화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제조업체 36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42%가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상태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없는 업체의 38.3%는 불확실한 경기전망을 이유로 채용을 기피하고 있어 내수부진, 환율하락 및 노사관계 등의 불확실성이 인력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상반기 채용규모는 평균 3.3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2.9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며 직종별로 생산직 채용계획인원이 2.2명으로 나타나 생산직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명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기업유형별로는 벤처기업(3.8명), 일반기업(3.1명) 순으로 조사돼 수도권에 있는 벤처기업에서 적극적인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인력채용시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으로는 실무경험(81.4%)과 인성(74.2%)을 꼽았으며 필기시험(0.7%)에 비해 면접(59.3%)에 의한 전형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인력과 고령인력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낮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으며 생산성과 연계된 임금체계 미확립으로 임금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채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중 중소기업들이 당초 계획대로 인력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가 앞장서서 경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중소기업의 투자활성화와 신규 채용여력 확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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