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비스와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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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서비스와 중소기업
  • 중소기업뉴스
  • 호수 1625
  • 승인 2007.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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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합한 수가 1,100만명을 넘고 교직원까지 합하면 전체 인구의 1/4에 이르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서비스시장의 모습이다. 학
원교육이나 개인과외, 민간부문의 교육연수서비스 등을 제외한 것이 그렇다. 아마도 사교육시장과 교육지원서비스시장을 합하면 대한민국 경제의 절반은 교육서비스 때문에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는 교육서비스상품이 많다. 신성한 ‘교육’을 ‘상품’에 빗대는 것은 교육에 대한 모독이라 욕할지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인 것이 교육서비스는 뭐라 해도 상품이다. 중요한 것은 신성한 교육상품에 어떻게든 ‘누’를 끼치지 않는 일일 것이다. 유학이나 해외연수 부문의 교육서비스수지 문제를 파고들면 얘기는 끝이 없어진다.
교육강국 대한민국을 팽개치고 해외유학을 선호하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답은 간단하다. 지금까지 여타 상품이 그러하였듯이 교육서비스 역시 양(量)적으로는 충족됐으나 질(質)적으로는 말썽을 부렸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교육서비스는 중소기업이 만들어내는 상품이다. 1개 고등학교의 예를 보면 교직원 100여명의 중소규모의 학교가 1,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8시간씩 교육서비스상품을 연중 판매하고 있다.
교육서비스상품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공공재 특성으로 인해 그 비용부담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즉 국가 또는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상품으로서 반대급부가 이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중소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

‘교육’과 ‘기업’을 결부시키는 데에 있어서 아직도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고 공공재이니 상업적 요인들은 교육문제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주장을 고집할 것이다. 학원장이 중소기업인임을 자칭하지 않을 것이지만 사실상 중소기업의 지위를 유지하고 기업행태에 따라 움직인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이미지는 ‘영세성’과 ‘제조상품을 만들어 내는 기업’, 그것도 ‘대기업의 하청기업’이라는 인식이 깊게 뿌리내려져 있다.
현실적으로는 서비스상품을 만들어내는 중소기업이 더 많다.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자긍심은 기업의 활력소가 된다.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의 주인이 아니라 음식숙박 서비스기업의 사장임을 자임해보자.
스스로 기업인임을 자신하지 못하면 비즈니스 마인드를 활용하지 못하게 되고, 기업경영이 아닌 업소운영자로 영원히 남게 된다.
모두 기업가 정신 또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완비한 경영자를 자임할 때 경영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사장은 분명 최고경영자이다.
그리고 기업인은 마케팅을 하고 전략을 고민한다. 규모가 작다고 어느 경영분야를 생략할 수는 없는 것이 경영현장의 모습이다. 서비스업종별 영업장 운영자가 아니라 당당한 서비스기업 경영자가 돼야 한다.
구태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일류의 서비스상품을 생산 판매하거나 이를 해외시장으로 수출하는 ‘대한민국의 수출역군’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중소기업인의 자세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상업적 논리와 수출상품화

한국을 먹여 살리고 세계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공신은 ‘대한민국의 교육서비스상품’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교육서비스를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이동성이 없는 국내 소비상품으로만 인식해 왔다.
해외유학연수비용을 줄이려면 해외교육서비스수요를 흡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어교육에 대한 국내수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영어교육서비스 수입대체상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영어마을 체험교육은 서비스수입대체전략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제 교육서비스는 산업의 문제이고 시장의 문제이며 상품의 문제이다.
교육서비스에 대해 상업적 시각을 가진다해, 교육서비스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한다 해 한국의 교육서비스 명성에 누가 되지는 않는다. 경제문제를 포함한 한국의 역사에서 교육서비스의 공로를 인정받으려면 교육서비스 그 자체가 살아남아야 한다.
이 때문에 교육서비스 현장은 패러다임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중소기업가 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시장의 강점을 살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국은 어느 부문이든 이미 IT 기술이 접목돼 테스트까지 끝낸 시장을 가지고 있다.
교육서비스시장도 예외는 아니며, 교육강국의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교육서비스상품을 수입하는 나라이며, 그것도 적자가 극심하다.
해외유학연수생 수와 여행수지 적자규모, 조기유학, 사교육비 불만을 이유로 한 유학이민 등 교육서비스와 관련해 반가운 지표들은 잘 보이지 않지만 교육서비스의 수출상품화 노력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할 때가 됐다.
우리나라 미래 발전의 원동력을 교육서비스 시장에서 찾는 노력을 중소기업이 앞장서보자. IMD 경쟁력 순위에서 교육8강 진입을 꿈꾸면서 말이다.


박문서
호원대학교 무역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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