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환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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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 박완신
  • 호수 1627
  • 승인 2007.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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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40년 노하우 中企위해 헌신

무한 글로벌 경쟁시대의 생존수단으로 ‘시스템경영’ 붐이 일고 있다. 삼성SDS 대표이사를 거쳐 2001년 동부그룹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시스템 경영을 통해 재계순위를 12위권으로 끌어올린 이명환 신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는 시스템 경영의 불씨를 중소기업 현장에 나눠주고 있다. 21세기형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경제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다는 이 대표의 각오를 소개한다.

“40여년의 기업경영 노하우, 중소기업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겠습니다.”
1967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 삼성전자기획조정실장을 시작으로 삼성비서실 인사담당 상무,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주)동부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거치며 ‘시스템 경영’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이명환 신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63).
국내 굴지 대기업의 초일류 경쟁력을 중소기업에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로 국가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 육성 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시스템 경영의 허브로 만들겠습니다. 전 직원을 시스템 경영 전문가로 양성하고 이들이 직접 현장 중소기업들에게 노하우를 전파, 경쟁력 향상의 매개체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31%인 3만5천여 기업이 모여 있는 경기도. 국가경제의 핵심인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이명환 신임 대표는 ‘시스템 경영’을 중소기업 활성화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시스템 경영 전파에 앞장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과 시스템’이라고 밝히는 이 대표는 기업의 성과와 가치는 결국 여기에서 흘러나오며 잘 갖춰진 시스템이 기업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지적했다.
“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설립한 중기센터가 고객인 기업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경기중기센터의 시스템 경영방향이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활력을 되찾게 해야 합니다.”
국가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대표는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대증요법(對症療法)에만 의존하다가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당수의 중소기업들이 대증요법에 의존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것이 현실.
중소기업을 괴롭히는 인력, 판매, 자금난으로 기업의 경쟁력 향상은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그러나 병의 원인을 찾아내서 치료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찾아올지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처럼 개별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끄집어 내 치료할 수 있도록 경기중기센터의 역량을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
“거창한 경영혁신에 나서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초일류 기업들을 들여다보면 임직원들을 아주 혹사시킵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하도록 채찍질하고 있으며 열정 또한 대단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같은 경쟁력은 바로 시스템 경영을 통해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1980년대 중반 삼성그룹 비서실의 인사담당 상무로 있을 당시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세계 일류기업들의 경쟁력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받았다.
그가 전 세계를 누비며 내린 결론은 일류 기업일수록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잘 이끌어낸다는 것. 창립 10주년을 맞는 경기중기센터 CEO로 선임된 그는 취임 초부터 이같은 ‘시스템경영’ 도입에 적극 나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의 산파역을 맡고 있다.
“머슴은 머슴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주인의식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허리 아프게 일해봐야 자신에게 돌아오는 게 없는데 주인의식만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스템 경영은 성과주의 운영의 기본 메커니즘이 결합돼야 큰 틀이 짜여지게 되며 시장경제의 원리인 인센티브와 패널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야 성과주의가 정착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인센티브 전략 필수

이 대표는 기업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사명감으로 포장된 주인의식만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주인정신이 몸에 배일 수밖에 없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일정부분의 농경지를 나눠주고 거기서 생산되는 수익을 합리적으로 분배한다면 주인이 시키지 않더라도 스스로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은 당연한 이치.
이같은 성과주의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바로 기업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공정한 평가를 통해 정착시킬수 있다고 밝힌다.
그러나 단기간 내에 성과주의가 자리잡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류 역사를 통해 판을 뒤집는 혁신에 성공한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 그의 주장으로 성과주의 경영이 정착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내부 반발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시스템 경영의 걸림돌 제거를 위해서는 성과가 조직 내부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돼야하는 것은 물론 성과 기준에 대해 내부 조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성과주의는 예측 가능해야 합니다. 회사전체는 물론 부서, 개인별로 성과항목과 목표 측정이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감으로 성과를 측정한다면 설득력을 얻을 수가 없으며 공공부문의 계량화는 상대적으로 더 어렵습니다.”
성과측정 및 평가를 위해서는 내부 교육의 강화와 직무급 및 인사혁신을 통한 처우개선 등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
이 대표는 이 같은 인재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성해 놓으면 조직 구성원 전원이 고효율의 자율 경영을 실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전략적으로 설정하고, 철저한 평가와 차등화 된 처우개선을 통해 선순환적 시스템경영 정착은 물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 할 방침이다.

강한 전문가 조직 만들 터

중소기업의 시스템 경영 전파를 통해 이 대표는 국민경제가 풀어야 할 과제인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꿈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경기중기센터가 주축이 돼 시스템 경영을 중소기업 현장에 적용시키고 경영 성과가 입증되면 M&A,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 활성화 등을 통해 그룹사 형태로 성장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국민 대부분이 소유권을 갖는 21세기형 지배구조를 통해 국민경제가 안고 있는 짐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이 대표는 경기중기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중기센터는 현재 경기도가 조성중인 광교테크노밸리에 ▲경기R&DB센터를 비롯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을 건립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게 될 광교밸리에서 대일무역적자의 원인인 국내 부품, 소재산업의 취약성을 극복한다는 것이 그의 복안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지는 동북아 R&D 허브로 성장시킬 전략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정부와 지자체 등에 산재해 있다고 지적한 이 대표는 경기중기센터만이 할 수 있는 특화사업을 찾아내 지원과 노력을 집중해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중복과 나열식, 양적지원에만 치중한 건수위주의 중소기업 지원은 이제 끝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으로 중소기업을 위해 해야 할 일과 경기중기센터의 전문분야와 특화분야를 찾아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일터는 즐겁고 신나게

“직원들이 신나야 고객에게 무엇인가 더 잘해주기 위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고객인 기업에게 친절하고 정성껏 봉사하라면 마지못해 시늉만 내지 않겠습니까?”
성과주의 정착 못지않게 비경제적 보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 대표는 ‘펀(fun)’ 경영을 통해 조직원들의 결속력이 강화될 것으로 밝혔다.
삼성그룹 인사담당 상무시절 진대제 前정통부장관을 발탁 인사한 이 대표는 그 이유로 사람관리, 조직관리의 귀재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4메가D램 개발에 성공했을 때 진 전장관을 포함한 석·박사 연구원, 현장에 근무하는 여직원까지 대성통곡했다는 것.
이는 직원들이 조직 목표에 몰두한 것은 물론 내일처럼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신바람나게 일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고객인 중소기업에게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가 경기중기센터의 경쟁력인 만큼 ‘펀 경영’을 위해 자신부터 먼저 실천하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경제의 핵은 기업이고 기업이 활성화 돼야 민생이 살아납니다. 40년간 민간부분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기업지원시책을 실사구시(實事求是)에 맞춰 풀어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팔을 걷어 부친 이 대표는 중소기업의 인재(人材) 확보 및 양성의 중요성도 잊지 않았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 CEO의 사람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 등을 통한 경쟁력 향상과 조직과 개인의 비전을 동시에 보여주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을 경우 핵심인력 이직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중소기업의 인재유출은 기업경쟁력 약화는 물론 성장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우선, 기업우선 정책을 반드시 실행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는 이명환 대표. 그는 경기도가 한국경제를 선도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쏟아내고 있다.

■프로필
- 1944년 경북성주 출생
- 대구 계성고·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 67년 삼성그룹 공채 제일모직 입사
- 80년 삼성전자 기획조정실장
- 85년 삼성비서실 인사담당 상무
- 88년 삼성코닝 경영총괄 전무·부사장
- 91년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 99년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철도사업단 사장
- 2001년 (주)동부 대표이사 부회장
- 2007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저서>
- 고효율 자율경영을 위한 시스템경영 (2004)
- 초고속시대의 경영전략 실시간기업 RTE (2005)
- 윤리경영과 지원시스템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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