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시장’ 성장 잠재력 커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 또는 신규 투자를 결정할 때 과거와 달리 최고경영자의 직감으로 결정하지 않고 소비자의 기호 및 성공가능성 등 정확한 조사에 따른 데이터를 근거로 결정하게 됩니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조사를 통해 분석한 데이터로 결정되기 때문에 앞으로 리서치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확신합니다.”
마케팅조사 및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주)포커스리서치(www.focusresearch.co.kr) 최정숙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리서치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확신하며 수년 내 우리나라 리서치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여년전 리서치 불모지나 다름없던 시절에 오리콤 조사팀에서 리서치 업무를 시작한 최정숙 대표이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리서처로 통한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끊임없이 탐구할 수 있고, 누구보다도 먼저 시장을 파악하고 깊이 있게 알 수 있다는 점이 리서치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최 대표는 리서치가 자신의 적성에 꼭 맞는 천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 대표는 오리콤과 A.C.닐슨 및 나라기획에서 리서치 업무를 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1년 10월 종업원 5명으로 (주)포커스리서치를 설립했다.
‘한국 최고의 마케팅리서치 및 여론조사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최 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새로운 조사기법을 개발하며 지난해 매출 28억원에 33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포커스리서치는 소수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무의식적인 표현방법을 통해 폭 넓고 심층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정성조사분야에서 국내 최고리서치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기술적 전문성과 폭넓은 조사경험이 요구되는 통신, 휴대전화, DMB, IPTV, 단말기 등 IT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마케팅리서치 및 여론조사 등 리서치 시장은 IMF 외환위기 시절에도 해마다 20% 이상 시장규모가 확대된 대표적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이라며 “성공한 기업일수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시장조사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한다”고 말하는 최 대표는 향후 리서치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기업 경영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인력관리를 꼽은 최 대표는 “리서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리서치 인력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는데 비해 공급이 부족해 힘들여 교육시킨 인력들이 신생기업 또는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리서치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클라이언트의 무리한 단가인하는 오히려 부실한 조사결과를 초래, 결국 우리나라 리서치 시장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무리한 단가인하압력 역시 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정의 소비결정권도 여성에게 있고 여성들의 섬세함과 분석력이 리서치와 잘 맞아 리서치는 여성들의 진출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최 대표는 강조했다.
평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창업을 한 최 대표는 직원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윤은 함께 공유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즐거운 직장을 만들기 위해 매월 직원들간 뽑기를 통해 서로 한 명씩 지정해 그 사람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마니또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Bear Day’를 개최 직원들간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회사를 그만둔 직원이 한 명 뿐이라며 가족적인 분위기가 포커스리서치의 최대 강점이라고 최 대표는 말했다.
최 대표는 “일본시장의 경우 인터넷조사가 30%를 넘어서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리서치시장도 인터넷조사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인터넷조사에 대한 투자를 적극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업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가장 우선”이라고 강조하는 최 대표는 “자신이 창업하는 분야에서 기초부터 착실히 배우고 끊임없는 자기개발에 노력한다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최 대표는 말했다.
최 대표는 “교육, 법조, 의료 등 사회 여러분야에서 여성들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여성기업가들은 많지 않다”며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성기업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정부차원의 지원과 보호가 당분간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 02)556-6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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