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정보학’ 무형의 고부가가치 산업
과거 산업화를 겪으면서 단순한 미신으로 치부됐던 운세, 택일, 풍수 등 인간정보학이 최근 현대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선조들이 생활의 지침서로 활용했던 인간정보학은 수많은 데이터를 기초로 정립된 매우 과학적인 인문사회학입니다. 최근 서양에서도 동양의 인간정보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 ‘소도운세력(저자 정다운)’이란 인간정보학 관련 전문서적을 출판한 소도출판사 안연진 대표는 아직까지 우리 사회 음지에만 머무르고 있는 인간정보학을 양지로 끌어내 현대인들이 자신의 인생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의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사주를 포함, 운세, 풍수 등을 운명학이라고들 말하는데 인간만상의 삶의 지표가 정확한 공식으로 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정보학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3년 고교 졸업 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안 대표는 투자자문회사, 중국진출 한국기업 및 글로벌회사 등에서 근무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2002년 귀국했다.
귀국 후 평소 부친과 친분이 있던 우리나라 인간정보학의 대가인 정다운 스님으로부터 인간정보학을 사사받으면서 인간정보학과 인연을 맺게 됐다.
“원래 운명, 궁합, 풍수 등 인간정보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부를 하면서 매우 과학적인 학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우리 조상들이 사람들의 삶을 통계적으로 집대성한 우수한 학문이 사라지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활의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에서 출판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안 대표는 말했다.
그는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질수록 인간정보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인간정보학과 다른 산업을 접목한 새로운 산업이 생겨날 것”이라며 인간정보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형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일례로 최근 과학문명으로 대표되는 서양에서도 타로점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 하버드대에서도 점성학이 정식 학과로 인정돼 관련 강의들이 속속 개설되고 있다.
또 일본에서는 10여년전 고바야시 사치아키라는 유명 건축가가 인테리어에 풍수의 개념을 도입한 내용의 책이 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지금은 모든 건축에서 풍수인테리어를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풍수인테리어가 하나의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소도운세력은 기존의 여타 운세와 달리 방대한 데이터를 기초로 세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기존의 인간정보학 관련 책들은 12간지에 12년을 곱해서 산출하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144개로 정확하지 못한 반면 소도운세력은 각 간지를 5가지로 더 세분화하고 여기다 60년을 곱하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3,600가지로 매우 세밀하고 정확한 운세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근 주요신문사들이 ‘오늘의 운세’를 고정 칼럼으로 다루고 있으며, 인터넷의 발달로 사주, 궁합, 풍수 등 인간정보학 관련 사이트들이 우후주순처럼 생겨나고 있을 정도로 인간정보학은 우리생활 전반에 널리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간정보학 관련 온라인시장 규모는 약 3백억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 대표는 온라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홍콩, 대만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는 “홍콩 및 대만은 인간정보학이 생활 전반에 깊이 뿌리박고 있으며 과거 사회주의체제하에서 운세, 사주 등 인간정보학 관련 사업들이 금지됐던 중국도 최근 개방화 물결이 일면서 인간정보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의 인간정보학 관련 산업의 성장가능성을 밝게 전망했다.
“해외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인간정보학을 이용한 관련 산업들을 선점해 나가기 위해서는 인간정보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하고 정부차원에서 적극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안 대표는 말했다.
올 상반기에는 택일을 주제로 한 인간정보학 관련 서적을 출간할 예정이라는 안 대표는 앞으로도 궁합, 관상, 해몽, 풍수지리 등 총 10종류의 인간정보학 관련 서적을 시리즈로 출간, 인간정보학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는데 앞장설 뜻을 밝혔다.
문의 : 02)733-3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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