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백운규(白雲揆) 교수는 18일 과학기술부의 국가지정연구실 사업의 일환으로 삼성전기 중앙연구소와 공동으로 200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티탄산바륨 입자를 이용해 1.2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크기의 초박막 시트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콘덴서는 시트가 많이 겹쳐질수록 용량이 커지는 것으로 기존 시트의 두께는 3㎛에 그쳤다.
백 교수는 이번 공정을 통해 0.2㎜×0.4㎜크기에 용량이 100마이크로패럿(㎌)에 달하는 초박막, 고용량, 고적층의 MLCC까지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공기가 포함하고 있는 전하량이 1이며 100㎌은 이의 10만배에 달하는 전하를 함유한다는 것이다. 기존 제품의 용량은 10㎌에 그친다.
백 교수는 “이번 기술을 사용할 경우 MLCC의 사용 범위를 기존 제품보다 최대 수십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존 제품에 비해 150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갖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