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트라(KOTRA)는 ‘일본 히트 상품 속에 숨은 키워드’ 보고서를 통해 ‘닛케이 트렌디’지가 발표한 2006 히트상품 및 2007 유망상품을 분석 ‘고령화, 건강, 톡톡튀는 아이디어, 메슈업’을 일본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내용이다.
◆고령화와 건강 = 일본은 세계 최고 고령화 사회인 만큼 건강,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다. 건강 지향성 소비는 이미 몇 년 동안 주목받고 있는 트랜드다.
2005년 로하스, 헬시오(스팀을 이용한 전자레인지)가 히트상품에 반열에 오른데 이어 2006 히트상품 톱 10과 2007 유망상품 TOP 톱 상품 20개중 7개가 고령화·건강 상품이다.
지난해 히트상품중에는 닌텐도 뇌단련 게임, 라브레 식물성 유산균 음료, 오토코마에 두부가, 올해 유망상품에는 피로회복군(리포비탄D), 매니지먼트 워터(기능성음료), 혈액형별 요구르트 등이 포함됐다.
올해 유망 상품으로 전망되는 혈액형별 요구르트도 혈액형별로 정장작용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태세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띠는 점은 2006 히트상품 톱 10 중 2개, 2007 유망상품 톱 10중 4개가 식품이다.
이 상품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식품시장이 인구고령화·저출산 사회로 접어듦에 따른 레드오션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블루오션을 열었다.
식물성 유산균 음료는 동물성 유산균이 아닌 ‘식물성’ 유산균을 사용하였다는 점과 어른을 대상으로 한 유산균 음료라는 점에서 고정관념을 탈피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잘생긴 사나이 두부’라는 뜻의 오토코마에 두부는 상품명, 포장 디자인, 캐릭터의 도입과 캐릭터 상품 판매 등을 내세워 고급 두부의 이미지를 내세웠다. 제3의 감자과자는 스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깨고, 건강배려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메슈업 = 메슈업은 음악계에서 복수의 기존곡을 종합해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말한다. 성숙감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합친 상승효과로 시장포화를 타파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소비 시장으로 이미 포화된 선진 시장이다. 그만큼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지 않고서는 승부할 수 없다. 매슈업의 대표적인 예가 2006 히트상품 1위에 오른 닌텐도의 뇌단련 게임으로 건강·웰빙에 재미를 덧붙여 히트상품에 반열에 올랐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류를 타고 한 때 100억엔 이상 일본에 수출하던 김치가 지난해에는 73억엔 수출에 그쳤다”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김치에 매슈업해 일본 시장을 공략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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