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비용으로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성용 모발 보호 제품인 ‘트리캡’과 약쑥 패드를 이용한 보정용 팬티인 ‘웜팬팬티’가 최근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파마 등으로 모발 손상이 심한 여성들은 모발 관리를 위해 미용실을 이용하지만 대부분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별도의 시간적 부담없이 찜질방 이용시 간편하게 사용토록 개발한 트리캡 및 웜팬팬티는 최근 웰빙문화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여성용 모발 보호 제품인 기능성 헤어캡 및 여성용 위생 보정용 팬티를 제조·판매하는 (주)에스엔디트리캡(www.treacap.com) 황지경 대표는 생활속 아이디어를 사업화에 성공, 웰빙시대에 걸맞는 아이템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평소 찜질방 마니아로 불릴 정도로 찜질방을 자주 이용하던 황 대표는 많은 여성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는 찜질방과 파마 등으로 손상된 여성들의 모발관리를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트리캡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거듭한 실패 끝에 만들어진 시제품이 주변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황 대표는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된 특허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변리사를 찾아갔다.
다행히 찾아간 변리사가 여성이면서 찜질방 마니아로 제품을 보는 눈이 남달라 사업화할 것을 적극 권유,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혼 후 가사에만 전념했던 황 대표도 아이들이 자라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롯데제과,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제품의 주무모니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주부들은 제품을 보는 눈이 꼼꼼하기 때문에 평소 그냥 지나쳤던 물건들을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누구나 아이디어로 연결시킬 수 있다”며 “주부모니터 활동을 한 것이 트리캡을 만드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황 대표는 말했다.
최근 황 대표는 대중들이 사용하는 찜질방용 옷이 위생상 문제점이 있다는 생각에 강화도 싸주아리 약쑥 패드를 부착할 수 있는 ‘웜팬팬티’을 개발, 상품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생활 속 제품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한 황 대표는 트리캡과 웜팬팬티로 지난해 12월에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성들의 경우 제품을 보는 눈이 섬세하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하지만 창업에 대한 지식부족과 사회적 인프라 부족으로 사업화로 연결하지 못하고 경우가 허다하다”며 여성들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창업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인맥 등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여성들의 경우 창업할 때 창업보육센터를 이용할 것을 적극 권유했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면 다양한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제품 디자인 등과 같이 산학협력의 기회 또한 많이 제공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조언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여성경제인협회, 여성벤처협회 등과 같은 여성 관련 단체들을 더욱 활성화해 여성경영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확실하게 낼 수 있도록 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부모니터로 활동한 경험이 창업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황 대표는 “전 직원을 주부로 채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트리캡 제품에 대한 주부모티터를 활용, 이들의 아이디어를 신제품 개발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제품홍보가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황 대표는 “창업자금 조달도 힘드는데 제품 홍보는 엄두도 못낸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중소기업 제품들을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는 웹사이트를 지원한다면 홍보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법인 설립과 원재료 독점 계약 등으로 본격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트리캡은 아직까지는 홍보 부족으로 매출이 크게 발생하지 않지만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웰빙상품인 트리캡과 웜팬팬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황 대표는 확신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 3만5천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는 등 트리캡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황 대표는 “한류의 확산으로 해외에서도 찜질방이 대거 생겨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기능성헤어캡과 보정용 팬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시장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02)992-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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