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신임 중소기업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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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신임 중소기업중앙회장
  • 황재규
  • 호수 1630
  • 승인 2007.03.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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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중앙회로 中企 재도약 앞장
제23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김기문(53)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당선됐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강력한 중앙회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중소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김기문 신임 회장은 한국산업은행을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 전환하고 중소기업부 설치를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 보호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인이 우대받는 나라가 진정한 경제 강국이라고 강조하는 김 회장은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정책을 개발, 중소기업이 재도약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중소기업계의 변화를 바라는 회원들이 열심히 뛰어다니며 일하라는 뜻으로 후보자 중 가장 젊은 본인을 지지해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불안한 경제요인으로 위기에 처한 300만 중소기업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고임금 및 인력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등 점점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경쟁력 있던 중소기업들마저 미래가 불투명한 것이 오늘의 실정입니다. 중소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특별위원회를 통합, 중소기업부를 신설해 정책개발 및 지원 확대에 나서겠습니다. 특히 한국산업은행을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 전환해 신용보증 확대에 나서겠습니다. 18조원의 재원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정부의 대기업 중심정책 시절에 역할을 했지만 대기업들은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의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또 세수 기여도가 낮은 상속세 면제를 추진해 장수기업들을 육성하겠습니다. 신용보증기관의 신용보증 확대에 나서 보증잔액을 45조원으로 6조원 늘리고 신용보증서 대출시 신용대출 확대와 보증졸업제 폐지에 나서겠습니다.”

패기와 경륜이 조화된 리더십

- 중앙회를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기업형 조직으로 개편하고 모든 사업추진 내용 공개를 약속하셨는데요.
“선거운동 과정에서 중앙회가 변화의 물결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중앙회도 기업처럼 능력과 효율성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그동안의 기업경영 경험을 살려 중앙회 조직과 시스템을 기업형으로 바꿔 경쟁력을 갖추겠습니다. 현재 중앙회의 시급한 과제는 회원들의 불신과 외면을 극복하고 중소기업들의 힘과 의지를 한 곳으로 모아야 하는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회가 진정으로 회원을 위한 조직, 본연의 역할 및 기능에 충실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며 협동조합이 주인되는 중앙회가 돼야 합니다. 특히 각종 현안 추진과정과 결과를 회원에게 공개하고 협동조합 원로 상설 자문위원단을 구성, 운영해 패기와 경륜이 조화된 리더십으로 중앙회를 이끌겠습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활력 있는 중앙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지시사업에서 탈피, 중소기업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전개하고 협동조합 지원 조직 확대 및 예산증액, 고객평가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21세기 경제 트렌드에 적합한 조직운영을 통해 진취적이고 힘 있는 중앙회로 거듭 태어나고 각 정부부처와 중앙회가 공동으로 분기별 차관급 중소기업정책 지원간담회를 정례화해 중소기업 현장위주의 정책이 개발되도록 하겠습니다.”
- 40여년 간 유지됐던 단체수의계약제도가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폐지됐습니다.
“단체수의계약제도는 운영 과정상 부작용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에게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 제도는 공정거래 및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저촉되지 않는데 잘못된 인식으로 폐지됐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도 폐지 후 새롭게 도입된 공공구매제도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경영애로를 호소하는 등 문제점이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협동조합의 입찰참여 제한으로 협동조합이 영세중소기업을 보호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현장의 의견을 종합 보완해 단체수의계약제도의 이점을 살리고 신 공공구매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해 입법을 추진하고 대상품목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협동조합 본연의 기능과 역할 축소가 우려되는 조합은 기능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마련해야 하며 조달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이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로 인해 소외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찾을 방침입니다.”

협동조합 활성화 추진

- 협동조합의 재정자립이 필수적으로 보입니다.
“활력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정자립을 통한 역할 강화에 나서야 합니다. 국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단체수의계약 및 중소기업 고유 업종 축소·폐지 등으로 협동조합의 역할과 기능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단체수의계약 폐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들을 위해 협동조합 공동물류시설을 비롯한 조합기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공제기금은 소상공인 공제제도와 함께 기능과 조직을 확대 개편해 협동조합을 대행기관으로 공동운영하는 종합공제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기존보험 및 공제보다 적은 부담으로 보장이 확대되는 화재공제, 설비·장비공제, 어음보험 등의 상품을 개발하고 조합원의 각종 입찰에 따른 이행보증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지방조합 및 사업조합 지원을 위해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협동조합 중심의 공동사업을 개발 지원하고 영세중소기업과 재래시장 상인 및 유통조합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각 시도 지회 내에 협동조합 공동입주 지원센터를 설치해 지방조합이 공동입주, 경비절감 및 이용편의를 최대화 하도록 하고 지역협의회 회장을 지역 중소기업 회장으로 격상시켜 지방경제 리더로서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밖에 제조협동조합과 유통조합 간 연계사업을 개발해 협동조합 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인재양성이 기업의 생명력

- 대기업과의 상생협력도 중요하지만 우월적 지위에서 기인한 상거래상의 횡포 방지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기업의 횡포방지 및 협력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업종 침투방지와 불공정거래를 근절해야 합니다. 대기업으로부터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를 당해도 거래단절이 두려워 속앓이 하는 것이 중소기업입니다. 이에따라 대기업의 협력업체 모집시 중앙회 추천기업을 우선지정 하도록 하는 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중소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도 필수입니다. 중소기업이 히트상품을 내놓으면 막대한 자금을 내세워 시장을 빼앗아 가는 사례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기업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부쳐서는 중소기업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어 협력관계 구축도 필수적입니다. 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길 경우 협력 중소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기업의 경영 시스템은 그 속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관리되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확보·육성하는 것만이 중소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핵심 방안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를 선발하고 최상의 방법으로 교육해야 하며 비전 공유 및 적절한 대우를 해야 합니다.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이 다를 경우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열어둬야 합니다. 임직원들의 제안이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기업 스스로도 여건과 대우를 갖춰야 하지만 사회 전반에 걸친 인식변화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스타급 중소기업들이 자꾸 나와야 우수한 인재들이 중소기업으로 모여들 것입니다.”

힘있는 중소기업 대변자 만들 것

- 2004년부터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계신데 개성공단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요.
“동남아시아 근로자보다 북측 근로자들이 훨씬 양질의 노동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 핵실험 사태에서도 밝혔듯이 개성공단은 정치적인 의도가 배제된 순수 민간투자공단입니다. 제조업 공동화 해법을 위해서는 개성공단의 활용이 중요하며 한·미FTA에서 원산지 인정을 받는 것이 선결과제입니다. 여기에 입주기업이 국내 중소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하고 개성공단내에 중소기업 전용공단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 국제 원자재가격 변동이 중소기업들의 경영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구매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요동치는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란 사실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원자재 공급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원자재 수급 지원단을 설치 운영할 예정입니다. 원부자재의 품귀나 가격 폭등시 가격안정자금을 동원, 정부의 비축물자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안정자금도 현재 4,800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확대시키겠습니다. 공기업과 대기업의 준 독점적 원자재에 대한 생산자 횡포 방지를 위한 법을 제정하고 독점 수입 원자재의 일정 비율을 적정가격으로 중소기업에 의무 배정하도록 할당제를 실시하겠습니다.”
- 1988년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한 (주)로만손이 올해 매출 500억원대의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고객존중, 문화창조의 기업경영을 통해 로만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했습니다. 우선 고객존중의 기업경영은 내부고객인 조직구성원이 각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의욕적이고 자발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형성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이윤극대화 및 개인적 성과를 가져오게 해 결국 회사와 가정 모두의 행복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외부적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한발 앞서 제공해 항상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기업 생명력의 원천은 문화이며 상품은 문화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존중과 문화창조의 기업경영을 통해 글로벌 관점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던 것이 주요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이 같은 기업경영의 노하우와 추진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소기업의 힘 있는 대변자로 만들겠습니다.”

■프로필
- 충북 괴산 출생
- 1988. 4 (주)로만손 대표이사(현)
- 1998. 2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3회)
- 2000.11 중소기업 신지식인 선정(중소기업청장)
- 2001. 8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 2001.10 대한민국 디자인경영대상 우수상 수상
- 2001.11 무역의 날 철탑산업훈장 수훈
- 2004. 2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
- 2006. 5 사단법인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현)
- 2007. 3 중소기업중앙회 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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