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시스템 전문업체 현대시스콤(대표 장성익)은 작년도 경영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 500억원, 경상이익 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국내외 IT(정보기술)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이며 작년에 큰 기대를 모았던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의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시스템 수출이 부진했던 상황에서 이룬 성과여서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R의 자회사인 현대시스콤은 올해에도 흑자경영을 실현할 경우 내년 초 코스닥에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에 납품키로 했던 KTF CDMA 1x 장비공급이 무산되면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인도와 중국시장 등 꾸준히 해외시장을 공략했던 것이 주효해 2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수익성 없는 사업을 과감하게 철수하고 핵심사업 위주로 본부를 재구성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한편 약 30%의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자구노력으로 비용을 절감한 것이 흑자실현의 원인이 됐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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