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할말은 하고 할일도 제대로 하는 중소기업중앙회, 대기업에는 협력과 상생의 대등한 동반자로서 제대로 평가받는 풍토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2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45주년과 중소기업계의 단합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중소기업인 리셉션’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단체수의계약제도를 포함해 그동안 우리 중소기업에 힘이 됐던 지원정책들이 폐지 및 축소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제 중소기업들도 정책의 수요자로서 일류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딜 때가 됐다”고 인사말을 통해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김기문 회장의 취임식을 겸해 중소기업중앙회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회장은 이어 “협동조합이 중소기업정책의 중심에 서게 하고 중소기업은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뭉치고 협동조합은 중앙회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화합하여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중소기업이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파워풀 중앙회, 원더풀 중앙회’의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중앙회의 위상을 바로 세워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를 위해 중앙회를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경제트렌드에 적합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기업형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45년 역사가 부끄럽지 않은 경쟁력있는 경제단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한미FTA체결지원위원장)는 축사에서 “한미FTA는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들이 한국의 16배 시장규모인 미국에서 자유롭게 뛸 수 있는 무한대의 기회를 가져 올 것”이라며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 등 중요 쟁점사항이 잘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지명자는 “한미FTA가 타결되면 제조업·서비스부문에서는 미국기업보다 한국기업이 유리한데 우리나라 노조가 한미FTA에 반대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며 “균형있는 협상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니 중소기업인들은 미국시장 공략에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희 국회부의장은 ”중소기업인들이 마음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원순 변호사, 윌리엄오벌리 주한미상의회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지난 45년의 역사를 반추하고 미래를 힘차게 도약하는 중앙회의 신비전에 대한 영상물을 상영했다. 이어 김회장의 인사말과 주요 내빈의 축사, 케익커팅 및 건배제의가 있었다.
이날 리셉션에는 이용희 국회부의장, 한 총리지명자와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신국환 국민중심당 공동대표, 김진표 우리당 정책위의장,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 김영주 산자부장관, 염홍철 중소기업특별위원장,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정치권에서 이규택·김영선·홍재형·노영민·박재완·나경원·유기준·김석준·이근식 의원등과 전직 중앙회 회장인 이석주·박상규·박상희·김영수·전준식(직무대행) 회장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언론계 대표로는 장명국 내일신문, 이병규 문화일보, 임종건 서울경제, 곽영길 아시아경제, 신상민 한국경제, 김봉국 이데일리, 표완수 YTN 사장등이 참석했다.
주한대사는 Valeriu Arteni 루마니아 대사, Asitha Perera 스리랑카 대사, VITALI FEN 우즈베키스탄 대사, JAANBAKSH MOZAFFARI 이란대사 등과 경세호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안광구 변리사회장, 김칠두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강권석 기업은행장,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장, 백종진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중앙회 회장단과 협동조합 이사장 및 연합회장을 비롯 모두 600여명의 중소기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인을 돕는 연예인 모임 소속의 탤런트 송기윤, 최불암, 강부자, 여운계, 전원주, 김용건 등 10여명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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