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올 2.4분기에 경영 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마땅한 근거는 없어 예상이라기보다 ‘희망사항’에 불과한 분위기다.
기업은행 기은경제연구소가 28일 3천7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116으로 1분기의 92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보는 기업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뜻한다.
116 정도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은 마땅한 근거가 있다기보다 중소기업 경기가 바닥인 국면에서 나타나는 막연한 기대감 정도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경기 BSI 실적치는 지난해 2분기 87, 3분기 77, 4분기 86, 올 1분기 76으로 경기가 예상보다 크게 좋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05년 2분기의 경우 중소기업들은 경기 BSI가 12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적치는 93에 불과했다.
2006년 2분기에도 122를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87로 나타났다.
기은경제연구소 관계자는 “2분기에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은 근거에 기반을 둔 예측이라기보다 ‘설마 이것보다 더 악화될까’라는 식의 기대감의 표현에 더 가깝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은 2분기 중 판매대금 현금결제와 매출채권의 현금화 사정 BSI는 모두 97을 기록, 판매대금 회수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들은 현재 내수부진(66.7%)이 경영상의 가장 큰 애로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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