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화 극심…혁신 정신으로 대응해야”
이달의 중소기업인상을 받은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자랑스러운중소기업인협의회’(회장 한영수)는 지난 6일 조찬간담회에서 공병호박사(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를 초청 강연을 들었다.
공박사는 강연에서 “올해도 세계경제는 낙관적으로 본다”며 “그러나 변화가 극심한 환경인만큼 기업이나 개인이나 혁신의 정신과 자세로 대응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회장은 3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된 (주)한일 박은용 대표이사(본지 4월4일자 2면 보도)에게 중소기업청장을 대신해 시상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인사말을 통해 “은행은 사상 유래 없는 이윤을 냈다고 발표하는데 이는 저금리를 쓰는 대기업이 아닌 고금리를 쓸 수 밖에없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윤”이라며 “중소기업은 이윤을 내면 모기업으로부터 납품단가의 압력도 거세게 받고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회장은 “300만 중소기업이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 같은 불합리한 질서를 바로잡아 가는데 중앙회가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병호 박사의 강연을 요약 소개한다.

오늘날 살아가는데 기업이나 개인이나 혁신이 생활화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인은 세상을 창조해 가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세상을 창조해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어 나갈 준비가 된 사람을 통해서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고 창의적 발상을 통해 블루오션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현대미술을 상업화해 크게 성공한 앤디워홀(1928~1987)은 전형적인 혁신을 통한 성공한 기업인이다. 그의 팝아트가 최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전시돼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는 “비즈니스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최고의 예술”이라고 할 정도로 사업을 예술적 견지에서 바라봤다. 예술하는 자세로 사업을 해야 성공한다는 말이다. 예술은 자기 스타일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먼저 세계경제 전망을 본질적 변화 측면에서 바라보자.
시장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항아리형으로 중간수준 가격대의 상품이 잘 팔리던 시대였다. 고가나 저가는 비중은 낮은 형태였다. 최근 중간 수준 가격대의 시장이 몰락하고 있다. 고가전략이나 아주 싼 가격대가 아닌 어정쩡한 중간대의 가격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시장구조 변화에 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
표면적인 세계경제 전망을 살펴보면 우선 지난해는 3.7% 성장을 했다. 올해는 3.3%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세계경제가 순항한다는 의미다. 여기에서 변수는 유가의 하향 안정화와 과잉유동성이 위축되지 않을까,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가 어떻게 진행 될지 정도다.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따라서 세계경제는 3%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0년까지도 3% 성장은 가능할 것이고 이는 OECD국가를 제외한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이머징 이코노미들의 부상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중산층의 급속한 성장은 가처분소득의 증가로 세계경제를 역동적으로 끌고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중국은 올해 9%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사회주의 체제의 특징상 성장률 급락을 정부에서 용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유지할 것이다. 더욱이 북경올림픽 등 큰 프로젝트가 앞에 있다.
일본도 올해 2%대의 성장은 가능할 것이다. 우리도 이같은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도 25개국이 2%성장이 전망된다. 국내경기도 하반기 대선이 있지만 우리국민의 열정과 저력으로 볼 때 가능성이 많고 밝게 보고 있다. 올해도는4%대 저성장이 예상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우리 국민은 빨리 달아오르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국가의 지도자가 누가되느냐에 따라 또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이든 목표관리와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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