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장관은 23일 오후3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남북경협 활성화와 개성공단 조성사업’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강연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초청으로 개성공단입주기업과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열렸다.
중소기업계는 최근 한미FTA체결로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의 향후 개성공단 및 남북경협 정책방향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지난 싱가폴, ASEAN, EFTA(스위스 등 유럽 4개국) FTA협상에서 개성공단 생산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받게 됐고 최근 한미FTA협상에서도 개성공단제품에 대해 한미 양국 당사자로 구성되는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에서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개성공단이 역외가공지역으로 인정받아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에 따라 개성공단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성공단 분양 주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개성공단 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공사가 거의 완료단계이고 6자회담 진전 등으로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최근의 분위기를 반영해 잔여 공장용지 약53만평에 대해 빠르면 이달 중에 일괄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은 현재 시범단지 15개 기업을 포함, 22개 기업이 가동 중이며 최근 건축공사가 완료돼 가는 아파트형공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의류·봉제업종을 중심으로 86개사의 신청을 받아 32개사를 선정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통행·통관절차·물류 등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나 2004년 시범단지 입주 이후 지속적으로 불편사항이 개선되고 있어, 남측의 자본·기술과 북측의 토지·노동력이 결합되어 해외진출을 준비중인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활력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개성공단 분양계획이 확정되면 한국토지공사와 공동으로 입주희망기업을 대상으로 분양공고를 실시하고 분양설명회 및 입주기업 신청·접수업무를 개시한다”며 “특히 이번 분양 이후 개성 현지에 우리 중소기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중소기업중앙회 개성사무소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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