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동네 상권을 형성하는 소규모 수퍼마켓 운영 소상공인들은 최근의 경기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카드 수수료에 대해서도 부적합하다고 응답, 수수료 인하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뉴스가 지난 13일부터 2일간 걸쳐 전국 수퍼마켓 업계 리더 35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의 체감경기 인식 및 카드수수료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8.6%가 최근의 경기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중 34.3%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은 인식은 대형마트 진출(71.4%)과 경기침체(17.1%)에 따른 것으로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74.3%가 휴폐업을 고려하고 있거나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수수료와 관련, 응답자의 42.9%가 부적합하다고 답해 대형마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정부의 대책으로 대형마트규제와 카드수수료 인하를 꼽아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민주노동당 민생특위가 올해 초 인천부평지역 상가 341개를 상대로 신용카드 수수료 관련 면접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용카드사와 수수료 계약을 체결할 때 카드사와 협의한 비율은 5.3%에 불과했고 신용카드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는 비율은 82.1%로 나타나 협상력이 없는 소규모 업체의 경우 신용카드사의 결정에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3.51%~4%라는 응답이 69.9%로 가장 많았으며 설문자의 93%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너무 높다고 응답했다.
적정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해 1.5% 이상에서 2%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5.5%로 가장 높았으며 1% 이상에서 1.5% 미만이 24%를 차지해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수수료율은 2%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매출 중 신용카드 결제비율은 40%이상에서 60%미만이 18.5%로 가장 높았으며 2006년 경기가 나빴다고 응답한 비율이 96.5%라고 답했으며 2007년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4.4%에 불과해 서민들의 경제 활동이 매우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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