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율 낮추고 매출액 산정방식 바꿔야”
“같은 자동차정비업이지만 대기업 직영 정비업소나 대기업계열 정비업소는 1% 이상 수수료를 낮게 책정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대기업에 비해 협상력이 없는 중소 정비업소들을 카드사가 외면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소순기 한국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연합회 회장<사진>은 수수료율 산정과 관련 카드사의 횡포를 이렇게 말하고 대기업의 부분정비업 시장 확대저지와 함께 카드 수수료율 인하가 업계 현안문제인 만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와 같은 카드 수수료율 체계에서는 중소 자동차정비업계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게 그의 설명.
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그렌져 XG 사이드밀러를 교환할 경우 부품대금과 공임을 포함 16만8,300원의 견적이 산출된다.
이에 따라 카드수수료는 6,058원을 부담하며 부가세 15,300원을 포함 21,358원의 비용이 지출된다.
그러나 이를 부품부가세공제액 과 공임을 합한 수익과 비교할 경우 오히려 2,942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정비업체의 실제 수입원은 정비공임에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부품구입비까지 매출액에 산정,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어 이를 분리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부분정비업계가 부담하고 있는 카드 수수료율은 3.6%선. 업계는 적정 수수료율을 지금보다 1% 이상 낮은 2% 초반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인데도 골프장, 노래방 등 보다 카드 수수료율이 높은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연합회를 중심으로 카드사와 접촉에 나섰지만 부분정비업은 인하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에 그치고 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수수료율을 정했으니 내라는 식입니다. 이것이 카드사를 상대로 실력행사에 나서지 않으면 문제 해결이 안된다고 회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소순기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및 소상공인 관련 단체와 연계, 업계 권익향상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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