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환율불안과 중국부상 등으로 올해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전국 79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업계 정책수요 조사’결과에 따르면 36.8%가 수출전망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으며‘호전’은 32.6%, ‘불변’은 30.6%였다.
업종별로는 섬유류 등 경공업과 농림수산업의 경우 악화전망이 많았으나 전기·전자, 기계·자동차 등은 호전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악화 53.1%, 호전 10.9%로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호전(34.6%)과 악화(35.3%) 전망이 비슷했다.
수출환경 악화 요인으로는 원화환율 하락(45.1%), 중국 부상(32.2%), 이라크 사태 등에 따른 유가상승(18.3%), 통상마찰 심화(4.4%) 등이 꼽혔으며, 특히 섬유 및 전기·전자업계는 각각 45.8%와 37.7%가 중국 부상을 악화 요인으로 들었다.
수출업계는 또 1,216원을 적정 환율이라고 응답했으며, 환율이 1,160원대로 떨어질 경우 전체의 17.5%가 수출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문제와 관련, 조사대상의 48.2%가 고용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응답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확대 불가피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무역환경을 개선을 위한 새 정부 과제로는 각종 규제 및 절차 개선(21.1%), 해외마케팅 지원(19.8%), 물류체계 개선(12.4%), R&D 확대여건 조성(7.2%) 등이 꼽혔다.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실현 전망에 대해서는 94.2%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으나 중국 등 때문에 성과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답이 46.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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