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퍼런스 보드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에너지비용 급등·테러위협·노동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 1월의 78.8에서 93년이래 최저수준인 64로 하락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WSJ은 이같은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은 2001년 경기침체 당시보다 낮은 수준이며 1990∼91년 경기침체 당시와 비슷한 수치라고 전했다.
도이치뱅크의 수석이코노미스트 피터 후퍼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 대해 “이라크 위기가 신속히 해결되면서 상황이 반전되지 않고 유가가 더욱 상승할 경우 경기침체에 다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이코노미스트 린 프랑코는 “부진한 노동·금융 시장, 연료비용 상승, 전쟁 및 테러 위협 증가가 소비심리를 저해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을 진단했다.
한편 컨퍼런스 보드 조사에 따르면 구직이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응답이 최근 9년이래 최고수준인 30.1%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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