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 트랜드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강력한 중국의 도전과 경쟁 심화다. 최근에는 가격 우위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과 선진 경영기법까지 첨가해 자동차, 석유화학, 금융 등 전 산업분야에서 고부가가치화하고 있다.
반도체, 휴대전화, 컴퓨터, IT산업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선진기업들의 중국진출과 함께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두번째, 미국의 강경한 대외 정책과 리스크 급증을 들 수 있다. 미국은 초강경 대외정책을 견지해 세계의 정치 군사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혼미한 북미관계가 지속돼 국가 및 기업의 대외신인도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세번째, 윤리 및 투명경영의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 엔론의 회계부정사건으로 촉발된 윤리 및 투명경영에 대한 요구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집단소송제와 회계개혁법안 도입 등 다각적인 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불확실성 증대 보수적 대응을
네번째, 신정부의 對기업 질적 구조개혁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사업구조 조정 등 외형적인 측면의 구조개혁은 외환위기 직후부터 추진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신정부는 질적인 측면의 기업구조 개혁으로 정책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경영환경의 변화를 감안할 때 ‘원칙에 의한 경영’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 위축 및 과다 리스크에 대비한 선제적 긴축경영이 요청된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 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하고 매출의 건전성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기조가 유지돼야 한다. 또 선제적 리스크관리체제 구축 등 긴축경영체제도 요망된다.
이와함께 경쟁심화에 대비한 R&D 투자 강화와 시장확보 노력도 요청된다. 넛 크래커(Nut Cracker) 현상에 대응해 R&D 투자를 강화하고 기존시장의 방어나 확대 등을 위한 고도화된 마케팅 전략구사가 필요하다.
또한 질적 구조개혁의 적극적 추진을 위해 외환위기 이후 재무구조 중심의 외형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수익성과 사업포트폴리오 적합성 차원의 과감한 사업구조 조정과 깨끗하고 믿음이 가는 투명·윤리 경영체제의 정착 등 질적인 구조개혁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역량집중 사업군’ ‘역량유지 사업군’ ‘역량회수 사업군’으로 구분 총투자는 긴축기조를 유지한채 ‘역량회수 사업군’에서 ‘역량집중 사업군’으로 재원을 재분배해 미래 전략사업기반 구축 및 핵심기술력을 확보해 투자위축을 방지해야 한다.
또 종합적인 상시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현금흐름과 경영시스템의 구축 및 목표, 재무구조의 엄격한 적용과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 현금흐름 경영시스템 구축과 목표재무구조를 적용해야 한다.
또 토털 이익관리 프로그램과 제로베이스 원가시스템을 도입하고 인건비 총액관리, 아웃소싱 등을 통한 비용의 효율화와 외부의 핵심역량을 다각적으로 연결한 벨류 네트워크를 구축, 비핵심 부문의 효율화와 전략적 핵심부문의 연결과 정보공유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 해야 한다.
성장성이 적고 자원동원력이 큰 전통 선도기업의 경우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과감한 수평적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사업 발굴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갈 사업분야를 개척해야 한다.
로열티 마케팅을 통해 이미 구축돼있는 브랜드 파워와 평판을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성숙시장에서 고비용의 신규고객 유치보다 기존고객의 로열티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

위기관리 시스템 가동후 자원 재배분해야
성장성이 크고 자원동원력도 큰 신산업 선도기업의 경우 사업고도화를 위한 수직적 사업의 다각화로 사업전략을 맞추고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수직다각화, 확장 지향을 추구해 가치 사슬의 새로운 규정을 통한 융합형 시너지 창출이 사업재편의 전제가 돼야 한다.
이에 적합한 마케팅으로는 공수(攻守)병행 마케팅으로 시장개척자, 선도자로서 시장규모를 확대하는 시장확대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성장성과 자원동원력이 낮은 전통 추종기업은 핵심 사업위주의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전략을 세우고 기존 사업중 성장 잠재력이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총투자는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사업간 자원 재배분을 통한 핵심사업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이에 적절한 마케팅으로는 틈새 마케팅을 제시할 수 있으며 공동마케팅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 또한 바람직하다.
<자료제공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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