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이번 비리가 발생한 전남도청 전자입찰은 조달청과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한 별도 시스템으로 조달청이 개발한 G2B 전자입찰 시스템은 전라남도 등 일부기관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특히 조달청 G2B 시스템의 경우 이중으로 보호되는 인터넷 방화벽 및 침입탐지시스템을 통해 불법적인 시스템 접근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 것. 또 입찰자 PC에서 입찰집행관 PC까지 완벽한 보안을 적용해 시스템 관리자라 하더라도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다.
조달청은 지난 2년여간 882만여명이 전자입찰에 참여해 해킹 사례는 한 차례도 발생한 적 없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중이라며 관련업체와 기관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G2B 시스템을 공동 이용할 예정으로 입찰사고가 발생했던 전남도청은 지난 8일 시스템을 폐쇄하고 G2B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조달청 염재현 물자정보국장은 “지금까지 900여만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해킹사례 등 문제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조달청 G2B 시스템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