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우리경제의 희망!]김추자 대림개발(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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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 우리경제의 희망!]김추자 대림개발(주) 대표이사
  • 김병수
  • 호수 1654
  • 승인 2007.09.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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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삼중벽관’ 국내 최초 개발
“재활용만 잘 한다면 플라스틱 제품이야말로 가장 경제적인 친환경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PSP(폴리스틸렌 페이퍼) 식품용기, 문양거푸집, PE(폴리에틸렌) 삼중벽관 등 합성수지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림개발(주)(www.mydaelim.co.kr)의 김추자 대표이사는 합성수지 제품들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나타냈다.
그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들은 재활용을 통해 다른 건축자재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규제하기 보다는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2년 창업한 대림개발(주)는 PSP 식품용기 생산을 시작으로 문양거푸집, 흡음블럭 방음벽, PE 삼중벽관 등 다양한 친환경 합성수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 중소기업이다.
남성들의 영역으로 불리는 건설업계에서 김 대표는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한 대표적 여성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고향의 한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던 이 대표는 결혼 후 교직을 그만두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남편을 내조하기 위해 서울로 왔다.
타고난 성격이 활발하고 붙임성이 좋은 김 대표는 남편의 뒷바라지에 도움이 되고자 1년여간의 시장조사를 거쳐 PSP 식품용기를 아이템으로 창업을 했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사용하기 편리한 일회용 PSP 식품용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의욕적으로 시작한 사업은 창업 초 판매난으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었다. 생산의 50%는 OEM으로 납품했지만 나머지 50%에 대한 판로를 확보할 수 없어 매월 1천만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했다.
품질만 뛰어나면 판매는 저절로 될 것이라는 예상이 여지없이 빗나갔다.
김 대표는 대리점 사장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박리다매’식 가격 산정으로 경쟁력을 확보, PSP 식품용기시장에서 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업체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매출이 늘면서 회사가 안정궤도에 진입할 시점에서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1995년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환경켐페인이 전국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당연히 대표적인 일회용품인 PSP 식품용기업체들의 타격이 컸다.
이때부터 김 대표는 생존을 위해서는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제품개발에 나섰다.
첫 번째 제품이 아파트, 도로벽 등의 건축물에 무늬를 넣을 때 사용하는 문양거푸집이었다. 대림개발의 문양거푸집은 기존의 타사제품에 비해 우수한 품질로 건설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인기제품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하지만 IMF 경제위기를 맞아 건설경기가 침체하면서 건설사들의 부도로 매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많은 손해를 봤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두 번씩이나 찾아온 위기에 좌절할 만도 하지만 긍정적인 사고와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의식이 강했던 김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 대표가 새롭게 도전한 분야는 하수관사업.
지하 환경이 주요 사업아이템으로 부각할 것이라고 판단한 김 대표는 1999년 하수관개발을 목표로 정하고 2년여간에 걸친 연구개발로 고강도 ‘PE삼중벽관’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PE삼중벽관은 기존의 PE이중벽관에 비해 강도가 좋고 내구성과 내한성이 뛰어나 부식이 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
이같은 장점으로 대림개발의 PE삼중벽관은 한국토지공사로부터 하수관거용 신자재로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과 중소기업청의 성능 인증받으며 건설업계의 친환경제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항상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김 대표는 이론적 지식습득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 지난 8월 한양대에서 ‘하수관의 효율적 분석’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도 취득했다.
기업경영에서 김 대표가 가장 중요하는 것은 ‘신뢰’와 ‘원칙’이다.
“창업 초부터 거래를 하고 있는 거래처들과 지금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영위기 때마다 거래처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이는 신뢰와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김 대표는 “2015년까지 총33조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하수관거사업으로 향후 하수관 쪽의 사업전망은 매우 밝다”며 “앞으로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문의 : 031-354-1072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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