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재 자동차 관련 업체의 대중국 투자규모가 서울소재 업체에 이어 전국 2위를 나타내는 등 중국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지역 산업의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중국교류협력지원실이 발표한 ‘울산소재 자동차관련업체 대중국 진출현황’에 따르면 대중국 투자규모는 지난해 11월 현재 11건에 2천180만 달러로 대기업 본사가 많이 소재한 서울지역에 이어 전국 2위이며 다음으로는 광주, 경기, 인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지역은 지난 95년에야 중국투자가 이뤄져 타지역에 비해 늦었으나 지난 한해만 5건에 450만달러에 이르는 등 투자규모가 커지고 있어 노사문제와 인건비상승 등으로 대중국 진출이 본격화돼 지역 산업체의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한편 최근 자동차 관련업종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는 장쑤성(江蘇省) 지역에는 울산소재 중소기업이 3건에 575만 달러를 투자, 대기업 투자건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진출했으며 투자방식은 독자방식이 63.6%로 전국의 53%보다 높았다.
또 이 조사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36.65%의 기록적인 판매성장률에다 승용차 판매량 56.1%의 폭발적 성장세를 나타내 자동차 제조사 간에는 A/S부문까지 경쟁영역을 확대하고 소형차를 중심으로 가격인하 경쟁이 시작되는 등 치열한 경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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