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문화예술계의 행복한 만남이 시작됐다.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22일 서울 대학로 샘터 파랑새 극장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문화관광부 장관 특강’을 개최하고 ‘문화로 모시기 운동’에 중소기업계가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의 기관장 초청 행사와는 다르게 대학로 소극장에서 중소기업계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함께 연극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져 각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중앙회가 ‘문화로 모시기 운동’ 참여를 위해 중소기업 스스로가 고객입장에서 직접 문화예술 현장을 체험하고 우수 소공연장 공연관람 활성화 지원을 위해 소극장 관람을 제안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100여명의 중소기업관련 단체장, CEO들과 60명의 문화예술계인사들은 서울연극협회(회장 박명성)가 추천한 연극 ‘라이어(원제 Run for your wife)를 관람했다.
연극 관람에 앞서 진행된 특강에서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 9월 중소기업뉴스가 주관한 ‘문화부장관-중소기업중앙회장 대담’에서 합의한 △‘문화로 모시기 운동’ 공동캠페인 추진 △‘문화로 모시기’ 우수사례 발굴과 보급 △중소기업중앙회 내 ‘중소기업 문화경영 지원 센터’ 설립운영 △우수 문화경영 중소기업 시상 △중소기업 초청 감사공연 개최 등 공동사업을 공식 발표했다.
김종민 장관은 “사회·경제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개인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행복’이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해 졌다”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행복의 확산을 위해 ‘문화로 모기기 운동’에 중소기업계가 적극 동참해줘 매우 고맙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회사 구내식당에 영양사가 있듯이 기업들도 문화콘텐츠로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정신영양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얼마 남지 않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활에 지친 학생들이 문화예술로 위로받을 수 있도록 기업계에서 공연·전시회 관람 등을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김기문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문화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도입·운영하려고 해도 독자적으로 실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문화접대비제도의 시행에 맞춰 중소기업들이 문화기반경제시대에 역동적인 문화마케팅을 통해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설 수 있도록 문화부와 함께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라이어’ 연극 관람을 마치고 샘터 파랑새 극장 옥상에 마련된 리셉션장에서 중소기업계와 문화예술계 사이에 그동안 존재했던 거리를 좁히고 활발한 교류를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문화부는 이날 행사에서 소극장 공연 관람 활성화를 위해 연극인 박정자, 조재현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앞으로 홍보대사는 중소기업중앙회 등 외부기관 주최행사나 강연, 공연예술계 행사에 참석해 기업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로 모시기 운동’을 적극 홍보하게 된다.

■사진설명 : 지난 22일 서울 샘터파랑새극장에서 열린 김종민 문화관광부장관 특강에서 김 장관이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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