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지난 23일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잇따라 방문,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를 먼저 방문한 자리에서 정 후보는 “건강한 자본주의는 대기업의 하청구조 속에서 중소기업이 신음하는 불공정 경쟁구조를 바꿔야 가능할 것”이라며 “집권하게 되면 중소기업부를 신설하고 중소기업과 통하는 대통령인 중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강연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나아가 재벌 위주가 아닌 국내 경제계의 건전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후보는 이어 “투자 없이 일자리 증가와 경제 활성화는 쉽지 않고 기업가 정신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사람에 투자하는 것으로 기업이 투자하고 정부도 재정을 사람에 투자해야 하며 이것이 지속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특히 “서민들과 영세 중소 자영업자들은 아주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면서 “차별 없는 성장의 원동력은 중소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구체적인 중소기업 활성화 대책으로 중소기업 중심경제 건설을 비롯해 소기업·소상공인 전담은행 및 카드사 설립, 중소기업 사회복무제도 도입, 가업 승계 중소기업 상속세 감면,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의 서민형 유통산업으로 육성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은 대형유통업체들의 무분별한 진출과 횡포로 중소상인과 제조업체들의 생존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사진설명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가 지난 23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 김기문 중앙회장의 안내로 중소기업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 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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