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리서치전문회사인 (주)사라홀딩스에 의뢰해 중소기업CEO 3백명과 일반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가업승계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세제와 관련, 상속·증여세를 감면하자는 주장에 CEO(88.4%)와 국민(55.0%) 모두 찬성이 많았지만 완전폐지에는 일반국민의 경우 찬성(33.6%)보다 반대(41.6%) 의견이 우세했다.
또 가업승계에 대한 정책지원이 미흡한 이유로 `국민적 공감대 미형성(31.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산업 및 기업의 역사가 짧아 가업승계에 대한 실상 및 평가 부족(25.6%), `정부 등 관계기관의 지원정책 수립 소극적(22.6%), `중소기업인의 적극적인 가업승계 의지 부족(18.6%) 등을 정책지원 미흡 사유로 지적했다.
우수 가업승계 인증제도 도입과 관련 세제지원을 우대하는 것에 대해 전체의 72.5%가 찬성했으며 일반국민의 경우 68.6%가 찬성했다.
여전히 남아 있는 가업승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CEO와 일반국민은 똑같이 △올바른 기업가정신·장인의식 고취 △경영혁신 및 투명경영 실천 △사회적 책임경영 이행 등을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업승계기업의 가장 큰 특징으로 ‘한 우물 경영’을 꼽았으며 전체 57.4%(국민 53.4%, CEO 64.0%)가 가업승계 기업을 독보적인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토대로 한 우물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인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소기업유통서비스팀 임승종 과장은 “대기업의 편법증여, 반기업 정서 등으로 국민이 가업승계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호의적인 반응이 나왔다”며 “가업승계지원센터를 설립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업상속시 전향적인 세제 감면, 우수 가업승계기업인증제 도입, 가업승계 사전상속 특례 확대 등 관련 지원정책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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