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의 향방’이라는 보고서에서 1988년 7월 남북교류협력 특별선언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경협 규모가 1988년 2천만달러에서 지난해 13억5천만달러로 70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재 대북지원을 제외하면 남북경협의 구성비는 일반교역 22.5%, 개성공단 22.1%, 위탁가공교역 18.7%, 금강산관광 4.2% 등의 순이었다.
연구소는 지난달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3통문제 등 기존 제도의 미비점이 보완됐고, 특구와 인프라 개발 등의 합의가 도출돼 남북경협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대북물자 반출이 어렵고 원산지 규정에 따라 남북합작제품이 북한산으로 판정받을 가능성이 높아 남북합작제품의 선진국 시장 진출이 곤란한 점 등을 남북경협 확대 방해요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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