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보통신(IT) 수출이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이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돌파하며 IT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10월 IT수출이 126억3천만달러, IT수입은 63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IT수지가 63억1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휴대전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2.4% 증가한 33억6천만달러로 2005년 11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26억6천만달러를 큰 폭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23억5천만달러)과 대 중국(48억4천만달러), 대 유럽연합(23억달러) 수출 등에서도 종전 기록을 갱신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IT수출은 누적기준으로 지난해보다 한달 앞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올해 추석연휴의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로 2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3.8% 증가한 5억3천만달러로 지난달 최대치(5억5천만달러) 이후 두달 연속 5억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와 패널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반도체는 가격하락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휴대전화(부분품 포함) 수출은 교체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이 선전하고 있는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완제품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대비 42.4% 증가한 33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패널 수출은 올 2·4분기 이후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평판TV와 외이드 모니터 등 수요확대 및 국내 주요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47.3% 증가한 2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억7천만달러를 기록한 지난 8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 것으로 20억달러대 수출을 이어갔다..
한편 반도체 수출은 고용량 뮤직폰의 수용증가와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5개월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낸드플래시 수출 호조에도 불구, 7월 이후 반등했던 D램 가격이 공급과잉 해소가 지연되면서 재하락해 수출이 감소하는 등 전년 동월대비 1.9% 감소한 3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 중국(홍콩 포함)과 EU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도 모두 호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세계 IT생산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은 부품수요가 지속되면 전년 동월대비 25.6% 증가한 48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연일 재경신하며 50억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IT수입은 반도체(31억달러, 26.6%), 컴퓨터 등 정보기기(10억달러, 24.6%)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22.3% 증가한 63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정통부는 연말까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IT산업의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가 지속되면서 휴대전화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당초 전망치인 1천200억달러대 수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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