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인터넷 주소 ‘.kr’ 도메인 수가 10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전체 ‘.kr’ 도메인 수는 92만3천669개로 지난 연말 70만7천11개에서 올 들어 21만여개가 늘어났다.
지난 1993년 도입된 인터넷 주소 ‘.kr’은 사이트가 한국 소속임을 나타내는 주소로 2000년 이후로는 ‘.kr' 도메인 증가 수가 연간 10만건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첫 도입된 2단계 영문 주소 ‘퀵돔(Quick Dom)’이 도입되면서 성장세가 크게 늘었다.
퀵돔이라 ‘~.co.kr’ , ‘~.ac.kr’ 등 복잡한 3단계 인터넷 주소를 ‘~.kr’로 간단하게 2단계로 줄여서 등록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지난해 100여개에 불과했던 인터넷 주소 퀵돔은 올 들어 20만1천438개로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현재 ‘.kr’ 인터넷 주소에서는 회사를 나타내는 ‘co.kr’이 총53만6천756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도메인 등록업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연초에 신규 등록이 늘어나는 추세와 ‘퀵돔’에 대한 수요를 고려할 때 내년 초 전체 ‘.kr’ 도메인 수가 100만을 돌파하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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