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북 자원투자가 부진한 사이 중국이 북한의 지하자원을 선점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발표한 ‘북한 지하자원 공동개발 전략’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지난해 대북투자의 70%를 자원개발에 집중해 2억7천453만달러어치의 광물을 도입한 반면 우리나라는 5천973만달러로 중국의 21.8%에 그쳤다고 밝혔다.
북한은 부존자원의 잠재가치가 2천287조원으로 남한의 24배에 달하고 있으며 우리의 광물자원 수요가 11조5천억원이나 되는데도 자급도는 10%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며 북한 자원개발에 따른 수입대체 및 자원확보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상의 주장했다.
북한은 한국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마그네사이트의 매장량이 30억~40억톤으로 세계 최대이며 국제적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철광석의 매장량은 한국이 내수물량의 4분의 1을 수입할 경우 100년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우라늄은 당장 채굴 가능한 물량만 세계 총매장량에 육박하는 400만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상의는 이처럼 풍부한 북한의 지하자원 개발에 관해 북한의 인프라가 열악해 채굴 및 운송비용이 만만치 않아 단기적인 손익계산보다는 미래가치를 염두에 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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