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간망 전체를 효율적이면서도 적은 비용을 들여 중앙 통제형 단일망으로 만들 수 있는 꿈의 전광(全光) 통신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OXC 시스템 팀(팀장 김광준 박사)은 정보통신부의 선도기술기반개발사업인 ‘테라급 광회선 분배 시스템 (OXC) 기술’ 과제 중 하나인 ‘2.4 테라 비피에스(Tbps)급 WDM(파장 분할 다중화) 전광 회선 분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광 통신 실현의 마지막 장애였던 광회선 분배(switching) 부문을 순수 광신호로 구축해 국가 기간망의 통신 속도, 경제성, 적응성 등을 한 차원 높인 세계 정상급의 광통신 기술이다.
연구원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존의 전기적 변환과정 없이 광신호를 직접 제어, 분배해 정보의 전송과 분배를 광신호 상태에서 일괄 수행하기 때문에 통신 적체를 크게 줄일 수 있고 망 구축 비용도 크게 줄어 더 저렴한 초고속 광 통신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 기간망을 그물형 단일망으로 구축할 수 있어 운영·관리상의 효율성 뿐 아니라 경제성이 뛰어나다.
또 중앙 집중형 관리로 한 장소에서 국가 기간망 각 부분의 연결상태를 제어할 수 있어 천재지변이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 확산, 인터넷 대란 등의 비상상황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다.
박완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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