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네크워크 로봇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네트워크 로봇의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마련했다.
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네트워크 로봇 표준화 추진에 관한 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관련전문가 그룹 구성,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공동으로 세계 표준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ITU와 함께 내년 8월까지 네트워크 로봇에 대한 기술 및 시장동향, 표준화 요구서에 대한 보고서 발간과 공동워크숍 개최, 관련 전문가 그룹구성, 웹사이트 운영을 통한 전문가 의견 수렴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ITU-T(표준화국)내 포커스 그룹 구성, 표준화 자문그룹 보고 등을 통해 ITU-T내 연구반에 상정 등을 추진한다.
정통부는 2003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 로봇의 개념을 제시하고 기술개발과 함께 시범사업을 통해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한편 전국 규모의 서비스 제공 기반을 구축하는 등 IT신성장동력인 지능형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왔다.
네트워크 로봇은 IT와 로봇기술을 융합해 로봇의 주요 기능을 고성능 서버를 통해 제공하고 실제 로봇은 기능 및 구성을 단순화시켜 가격을 낮추면서도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로봇이다.
특히 기존 단품형 로봇의 기술적 한계 자체를 극복 가능하며 로봇 사업 자체를 제조 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켜왔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 로봇 분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로봇과 로봇간, 로봇과 이기종 단말간, 로봇과 네트워크간 연동을 위한 표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5년 지능로봇표준포럼을 창립하고, 로봇 소프트웨어(S/W)분야에서는 RUPI(Robot Unified Platform Initiative)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에서도 국제표준기구(ISO)와 객체관리그룹(OMG)을 통한 표준화 논의에 참여해 왔다.
특히 IT분야 글로벌 경쟁의 심화와 함께 국제기구를 통한 표준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이 ITU와의 네트워크 로봇 표준화를 위한 공동 협력활동을 하기로 한 것은 전 세계 네트워크 로봇 표준화에서의 주도권 확보 및 국내 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네트워크로봇 표준화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T-DMB를 포함한 디지털 방송 분야의 공동 지원에 대해서도 ITU와 협력약정을 체결해 IT 위상을 제고하고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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