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재래시장내 빈 점포들이 유통벤처기업 사무실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시장내 빈 점포를 임차해 유통벤처를 창업할 경우, 임대료 및 시설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원대상은 IT환경 활용사업 등을 하고자 하는 20∼39세의 창업희망자로 서울시 거주 1년 이상에 모든 세금에 대해 연체하지 않은 시민이다.
지원사항은 점포 임대료 지원의 경우 시·자치구에서 80%를, 창업자가 20%를 부담하며 점포시설의 개·보수비는 시와 자치구가 분담해 전액 지원한다.
임대기간은 2년이며 사업실적 등을 평가해 1년간 연장이 가능하고 창업 및 운영에 따른 경영컨설팅도 지원된다.
시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자치구에서 일정 자격 조건을 갖춘 입주 희망자를 추천받아 10평 안팎의 점포 3곳을 모두 3억9천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점차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빈 점포 지원 사례와 관련, 일본 도쿄도(東京都)도 유통업을 창업하려는 젊은이에게 상가내 공점포의 임대료와 시설정비비를 지원, 재래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국내 유통벤처 사례로는 강남구 대치동의 속칭 ‘총각네 가게’가 꼽히는데 지난 97년 대졸 청년 5명이 약5평의 채소가게로 시작, 현재 종업원 12명에 하루평균 고객 1천여명 등 강남 일대에서 가장 장사가 잘되는 농·수산물가게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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