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이해 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기업에 만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경제계를 비롯한 우리 국민 모두에게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년초 경기가 모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는가 했습니다만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 환율하락,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대외여건의 악화로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지 못한채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됐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의 경영부진과 지역경제의 위축 그리고 일자리 부족 등은 체감경기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수출이 5년 연속 두자릿수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사상최대의 실적을 보인 조선을 비롯해 철강, 전자, IT 등 기간산업들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대내외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생산현장과 수출일선에서 열심히 노력해 온 기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하겠습니다.
금년도 우리 경제는 금리와 물가가 불안한 가운데 고유가와 세계경제의 위축 등으로 기업경영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져 더 높은 성장이 창출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획기적인 규제완화와 노사안정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기업 또한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사업을 발굴하고 좀 더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감으로써 그간 침체됐던 경제활력회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노사관계의 틀도 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만드는데 근로자들도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우리 경제는 머지않아 활력을 되찾아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전국의 회원 여러분!
지난 한해 우리 상공회의소는 회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계획했던 사업들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회원이 바라고 회원기업이 필요로 하는 활동을 열심히 전개해 나감으로써 회원 여러분의 권익이 보장되고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정부에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경제계 의견을 제안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기업의욕을 북돋기 위해 법인세를 비롯한 기업 부동산 관련세제, 상속·증여세제 등 불합리한 조세제도의 개선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 기업관련법이 경영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개정해 줄 것을 정책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각료 초청 간담회 등 CEO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기업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방 건설업의 활성화 등 지역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애로의 해결과 노조의 부당한 요구 및 불법적 행동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의 모든 지방상공회의소와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정책건의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재 운영하고 있는 조세, 금융, 노사·인력, 유통·물류 등 10개 위원회를 통한 회원기업의 의견수렴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회원기업의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경제 외교 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상공회의소 사절단의 해외시장방문을 계속 추진하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각국의 경제사절단과의 교류기회를 넓히고 외국 상공회의소와의 협력채널을 강화해 회원기업의 해외진출에 다양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200만여개의 정보가 수록돼 있는 국내 최대의 기업·상품 DB인 코참비즈를 더욱 확충해 비즈니스 지원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으며, 검정사업부문에서도 새로운 종목을 개발해 산업사회의 변화에 부응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사업들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감으로써 회원기업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상공회의소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한해 베풀어 주신 성원과 후의에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회원 여러분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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