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의 중소기업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책자가 발간됐다. ‘나는 현장에서 희망을 본다’가 그것.
‘현장행정가 이현재의 중소기업 희망가’라는 부제처럼 중소기업인들에게 힘이 되고 도움을 주는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가는 저자의 이력이 책에 담겨 있다. 한마디로 ‘중소기업정책 CEO’로서의 정책당국자가 풀어놓은 ‘우리 중소기업의 살아있는 현장이야기’라 할 수 있다.
산자부 기획관리실장,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 중소기업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규모가 천차만별이고 분야가 다양한 탓에 ‘복잡하고 골치 아픈’ 중소기업 문제 해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복잡한 중소기업정책을 다루고 있지만 기업 경영이나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아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군데군데 녹아있는 실용서에 가깝다.
특히 저자는 책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현실에 대한 인식문제를 비롯해 인력, 공공구매, 글로벌화, 대·중소기업 상생, 기술개발 그리고 가업승계의 문제까지 중소기업의 구석구석을 다룬다.
‘항상 현장을 먼저 생각하라’는 주장이 지극히 당연하고 원론적인 얘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것이 아주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저자의 오랜 실무경험과 연구, 그리고 실행을 통해 체득한 원리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사례를 통해 제시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또 우리 중소기업의 문제가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임을 깨닫게 해준다. 국내 일자리의 88퍼센트를 중소기업이 만들어낸 것임에도 일반인들의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일자리는 주로 나머지 12퍼센트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결국 저자가 도달한 결론은 한 가지.
“국민, 특히 젊은이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려면 중소기업의 장점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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