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이 울산에 버금가는 자동차 산업단지로 변모될 전망이다.
4일 서산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2005년까지 지곡면 화천·무장리와 성연면 오사리 일대 서산지방산업단지(392만7천738㎡) 내 198만㎡에 자동차 완제품 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최근 부지 조성 공사를 마쳤다.
기아차는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2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동희오토카는 현대자동차가 조성한 성연면 평리 성연농공단지 내 12만2천868㎡를 임대하고 이곳에 소형 승용차 완제품 공장을 짓고 있다.
동희오토카는 우선 내년 1월부터 연간 15만대의 소형 자동차를 생산, 기아자동차㈜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7년 초 연간 3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50%씩 출자해 세운 현대파워텍도 서산지방산업단지 내 20만㎡의 터에 공장을 건립하고 최근 자동차 자동변속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 다이모스(DYMOS)도 인근에서 상용차 수동변속기를 제조하고 있다.
이밖에 서산시는 이들 업체의 원활한 생산활동을 돕기 위해 성연면 명천리 14만8천844㎡에 200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00억원을 들여 자동차 부품 관련 제조업체가 입주할 자동차전문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 단지에는 현재 삼립산업㈜과 신성기계공업 등 8개 업체가 입주를 추진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서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자동차산업단지의 지역 입주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한 만큼 입주 업체에 대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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