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신흥시장 선점, 전략적 투자진출, 현지화 마케팅, 글로벌 아웃소싱 참여,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 5대 아젠다로 승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OTRA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수출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세계시장진출전략 설명회’를 갖고 올해 해외시장 진출확대의 주요 전략을 이같이 선정했다.
설명회에는 KOTRA 해외지역본부장과 해외 시장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인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산업별 협력과 대형 프로젝트 참여, 투자진출을 통한 현지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현지화 마케팅은 미국 및 EU, 중국과 인도, 중동·CIS 등 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된 것으로,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기호 등 현지 시장에 정통하지 않은 마케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밝혔다.
KOTRA 김주남 북미지역본부장은 아웃소싱(Outsourcing), 정부(Government) 등 2008년 미국시장을 여는 7대 키워드를 제시하며, 미국 시장의 특성을 감안한 세분화 전략을 제시했다. 미국과 EU 등 선진국 대기업들의 글로벌 아웃소싱 확대로 우리 기업의 참여기회가 늘어날 것이므로, 이에 참여하기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미 FTA와 한·EU FTA 등을 통한 경쟁국 대비 배타적인 수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우리의 주력시장인 중국과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도시장의 전문가들이 초청돼 성공적인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인도 딜라이트 컨설팅의 로이 사장은 “매년 9%씩 성장하는 인도시장은 이미 한국기업에게 훌륭한 성과를 안겨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국간 기업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 호라이즌 컨설팅 그룹의 저우린구 총경리는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 부족으로 중국 시장을 장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일례로 미국과 유럽기업은 최고 경영자가 중국인인 기업이 20% 이상인데 비해 한국 기업은 중간관리직에도 현지인을 채용하는 사례가 적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OTRA 민경선 글로벌코리아 본부장은 “올해 해외시장 여건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시장의 여건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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