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운동가 랠프 네이더<사진>가 지난해 연쇄 기업회계부정 스캔들로 땅에 떨어진 美 회계업계의 신뢰회복을 위한 감시활동에 나섰다.
네이더는 회계업계를 감독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정부기관들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새로운 공익단체를 만들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회계 도덕성회복 협회’(AIA)로 명명된 이 단체는 회계사와 회계학 교수들을 참여시켜 SEC 등 정부감독기관들을 밀착감시할 계획이라고 네이더는 밝혔다.
AIA의 감시대상에는 작년 여름 美 의회가 회계업계 건전성 회복을 위해 신설한 ‘회계감독위원회’도 포함된다.
네이더는 “회계업계안에서 공익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너무 오랫동안 기업의 압력에 짓눌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AIA 출범을 계기로 “회계업계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공공의 의무를 상기시켜 기업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정직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IA는 회계업계의 업무상 ‘이해상충’ 문제를 풀기 위해 관련법규 개정을 당국에 건의하고 회계비리로 신뢰를 상실한 `재무회계표준위원회’(FASB)의 폐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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