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맥과이어를 기억하는가. 미식축구선수 옆에서 그를 관리하며 각종 계약을 이끌어내고, 선수의 발전과 함께 본인도 부를 축적하는 모습의 톰 크루즈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 우리에게 그 존재를 알려주었던 영화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프로 운동선수들의 연봉계약, 이적협상, 경기의 주선은 물론이고 선수를 기업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수를 관리하는 직업을 일컫는다.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한 모든 것을 싣고 있는 책이 발간됐다.
스포츠경영 컨설턴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장승규 한국경영컨설팅협동조합 이사장의 ‘스포츠 에이전트 월드’가 바로 그 책.
이 책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프로선수의 90% 이상이 에이전트를 가지고 있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에서 선망의 직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고액 연봉을 받는 전체 선수 중 10%의 선수들만이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을 만큼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향후 몇 년 내에 우리나라의 프로 선수들도 대부분 스포츠 에이전트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스포츠경영 컨설턴트가 쓴 이 책은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에 대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젊은이들에게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을 소개하는 입문서이면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스포츠와 스포츠경영의 관계, 스포츠 에이전트 비즈니스의 이해, 외국의 에이전트 제도 및 대표적인 성공사례, 우리나라의 현 시스템과 미래에 대한 부분도 참고할 만 하다. 지식닷컴 출판, 266쪽, 값 13,000원.
양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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