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안정·창업활성화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
국내 중소기업의 31%인 3만5천여 기업이 모여 있는 경기도.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GSBC)는 경기도의 중소기업 지원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GSBC 이명환 대표이사는 지난해 취임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난 67년 삼성그룹 공채로 제일모직에 입사한 후 삼성코닝 부사장, 삼성SDS 사장, 동부그룹 부회장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최고경영자로 활약하던 이 대표가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지원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
효율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민간기업의 경영방식과 업무체계를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접목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시스템경영’ 전도사

이명환 대표이사는 “지난 한해 ‘시스템경영’이라는 키워드를 도입하고 업무에 정착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시스템경영이 어느 정도 정착됐고 중소기업들에게도 시스템경영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이사는 민간기업 재직시부터 대표적인 시스템경영 전도사로 명성이 높았다.
GSBC가 지역 중소기업에 시스템경영을 전파하는 허브가 돼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지론. 이 대표는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과 시스템’이고 기업의 성과와 가치는 잘 갖춰진 시스템에서 나오며 결국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지적했다.
“요즘 기업의 목표는 단순한 이윤창출이 아니라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속가능경영이 모든 기업들의 화두가 된 것입니다.”
이 대표는 “GSBC의 중소기업 지원 방향을 중소기업 창업지원, 성장지원, 경영역량강화 등 세가지 큰 틀로 잡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우선 창업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는 양적·질적인 부분으로 나눠 체계화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의 경영역량 강화에 달려 있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과제로 시스템경영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SBC는 이를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크게 확충, 11개사에 머물고 있는 입주기업을 올해에는 26개사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센터 내 시설이 부족할 경우 외부 시설을 임차해 창업기업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12개소에 머물고 있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조직을 경기도내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창업지원과 연계해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판로확대 지원 강화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제한된 내수시장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중소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판로확대와 시장개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6년 4회에 불과하던 통상촉진단 파견을 지난해 11회로 크게 늘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
이 대표는 “올해에는 각 시군과 함께 통상촉진단 파견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며 “지난해 11회보다 늘어난 15회에서 18회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GSBC는 또 인도 뭄바이와 모스크바에 지원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올해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소기업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남미 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한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GSBC의 해외비즈니스센터는 앞으로도 동남아, 중국 등 신흥유망시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도 적극 협력

이 대표는 “KOTRA 등 기존 무역지원기관과 업무가 겹친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GSBC는 도내 중소기업과 지역산업의 특성에 맞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지원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SBC는 기존 경기벤처박람회도 경기도 우수중소기업의 우수상품전시회인 ‘G-FAIR’로 브랜드화해 전년 대비 9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G-FAIR라는 브랜드는 경기도와 글로벌의 G를 형상한 것. 올해 G-FAIR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해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는 “중소기업중앙회와 MOU를 체결하는 등 각종 협력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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