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구직자 모두에 ‘구원의 손길’
현재 IT업계는 개발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인력시장에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원을 입맛에 맞게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어렵게 사람을 뽑아놓아도 며칠 못가서 출근을 안 하기도 하고, 또는 처음에 이야기하던 것과는 다르게 실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업무에 하등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러다 보니 “인재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한탄 섞인 목소리들이 나올 수 밖 에 없는 실정이다. 결국 인력 채용을 위해서는 지인에게 부탁하든지, 모교의 후배들에게 많은 부분은 의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이런다고 해서 꼭 좋은 인력을 수급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은 그래도 조금이나마 안심을 할 수 는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신입사원들을 채용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은 실력이나 학력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개개인의 실력이 좋더라도 마음가짐이 돼 있지 않으면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에 오랜 기간 같이 생활하면서 동고동락을 하기 어려웠다. 결국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도전의식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저 편안함만을 추구하고 그날 그날을 무료하게 아무 생각 없이 보내려는 정신상태가 문제였던 것이다.
이러던 차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를 통해서 청년채용패키지 사업에 대해서 알게 됐다.
교육기간이 3개월의 짧은 기간이기에 그렇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1개월의 현장 연수기간이 있다는 것이 큰 이점으로 보였다. 그동안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는 신입사원을 뽑아놓고 마음 고생하던 것을 그나마 보완할 수 있으리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결국 2007년 8월14일에 덜컥 3명의 연수생을 받고야 말았다.
기대 반, 회의 반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그런데 며칠을 두고 보니 연수생들의 마음가짐이 기대 이상이었다.
연수생들 모두가 실력도 좋았고 새로운 것에 임하는 마음자세가 진지했으며 중소기업을 바라보는 시각도 건전하고 좋았다. 한마디로 우리 기업과 같이 성장하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올바른 정신을 갖게 된 것은 학원에서의 가르침과 교육기간 중의 인식개선교육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바꾸어 보겠다는 굳은 결의가 한몫 단단히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세 명의 연수생들은 한달간의 연수기간을 마치고 모두 우리 회사에 정식 취업을 하게 됐고 이제는 각자의 맡은 실무 현장에서 직장 선후배와 잘 어울려 생활하고 있다.
이제는 어엿한 정식 직원이 된 연수생들도 연수를 오기 전에 전공이 전산계통이 아니어서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근무를 하면서 직장생활이 대학의 전공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자신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진다.
더욱이 중소기업에서도 자신의 취미와 꿈을 적극적으로 키우면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저절로 회사에 대한 자긍심이 생긴다.
우리 회사는 사원 개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많은 교육프로그램과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실력이 부족하면 채우면 된다는 신념을 갖고 우리 회사와 오랜 기간 함께 할 직원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청년채용패키지 사업은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구원의 손길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앞으로도 올해와 같이 좋은 청년들이 청년채용패키지 사업을 통해서 배출된다면 나라의 큰 문제인 청년실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일익을 담당하리라 장담한다. 이러한 장담은 우리 회사가 직접 채용해보고 현실로 나타난 현상이기에 말로만 하는 탁상공론이 아님을 분명히 해둔다.
끝으로 청년패키지 사업과 관련 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글을 줄인다.

- 업체명 : (주)유트로텍
- 대표자 : 우기정
- 업 종 : 소프트웨어 개발자문
- 보조사업자명 :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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