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IT전문 전시회 ‘세빗 2008(CeBIT 2008)’이 개최됐다.
세빗 2008은 지난 4일(독일 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글로벌 IT업체 5천800여곳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해 9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까지 기술 과시 성격의 전시회에서 올해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박람회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T제품 이외에도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에서는 자동ID/RFID(무선인식) 포럼 등이 개최돼 최신 기술 동향이 선보였으며 공공 솔루션 부문에서는 전자정부, 원격보건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IBM, 파나소닉, 노키아, MS, 인텔, 시스코, HP, 도시바, 샤프, 지멘스 등 글로벌 IT업체와 함께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참가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약 2천243㎡(약679평) 규모의 대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 모니터와 PC, 프린터 등 3개 IT제품에 걸쳐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의 제품을 대거 출품해 관람객, 비즈니스 파트너의 관심을 모았다.
또 국내 중소기업의 참여도 활발해 눈길을 끌었다.
KOTRA는 이번 전시회에 국내기업 82개사와 함께 1천70㎡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한국관에 참여한 기업들은 네비게이션, PMP, 무선 헤드셋, 네트워크, 디스플레이 응용기기 등의 첨단 IT제품을 선보였다.
컴퓨터 ‘대기 전기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을 출시한 잉카솔루션은 전기 절약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또 폴더형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을 최초로 출시한 지티텔레콤, 의료용 24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개발한 이투아이기술 등은 각각 모바일 시장과 원격 의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중앙제어의 ‘디밍스위치’, 리모트솔루션의 신제품 ‘TSR750 리모콘’ 등 홈 네트워킹 제품도 유럽 바이어의 각광을 받았다.
함부르크 무역관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관에 2만5천947명의 방문객, 7천709 바이어사가 방문했었다”며 “올해 한국관 규모는 작년보다 줄었지만, 3개의 홀이었던 한국관을 4개의 홀로 나누어 운영하는 등 질적 개선을 꾀했다”라며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사진설명 : 지난 4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CeBIT 2008’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홈시어터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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