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신임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기업의 기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중기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4대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향후 중기청은 ▲현장중심의 행정강화 ▲중소기업정책 컨트롤타워 위상 확립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 ▲소상공인·여성·장애인기업 배려 등 에 정책의 중심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홍 청장은 현장중심의 행정강화와 관련해 조만간 발족할 ‘중소기업 현장애로 해결지원단’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자신도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홍 청장은 단순한 지원실적 등의 수치위주 행정은 고객인 중소기업으로부터 외면받고 있으며, 중기정책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황 속에 신기술 기업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기청 내에서는 대불산업단지 전봇대와 같은 탁상행정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홍 청장은 규제혁파 및 활력있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통시장, 소상공인, 여성 및 장애인기업과 같이 성장기반이 취약한 분야에는 시혜적, 사후처방적 지원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中企·전통시장 방문으로 첫 업무시작
홍석우 신임 중소기업청장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자마자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으로 달려가 첫 공식업무를 시작했다.홍 청장은 8일 인천 남동공단에 소재한 (주)창원과 모래내 전통시장을 방문, 근로자와 시장상인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주)창원의 이종승 사장은 “IMF 이후 처음으로 올해 매출감소가 우려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주물업계의 시한부 납품중단에서도 불 수 있듯이 대기업들의 원가절감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청장은 “정부에서도 원자재 가격 급등현상을 예의주시하며 원자재 가격 안정에 힘쓰고 있으며 ‘납품단가연동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창원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를 마친 홍청장은 이어 인천 남동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모래내시장을 방문, 김성철 상인회장 등 시장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회장 등 상인들은 “상인들의 마케팅 등 경영능력을 키우기 위해 시장내 상인대학 설치가 필요하다”며 중기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홍 청장은 “상인들이 먼저 혁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상인대학 설치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설명 : 홍석우 신임 중소기업청장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자마자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홍 청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은 지난 8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주)창원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