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33년 사이에 두 번째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최근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 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도매물가 상승률 0.4%의 3배에 육박하는 상승률이며 지난 33년 사이에 작년 11월 2.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지난달 식료품 물가는 채소와 쌀, 쇠고기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2% 상승했다. 특히 쌀은 2002년 이후 최대상승폭인 8.7%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달 2.9% 상승했고 지난 2007년 3월 이후 1년간 무려 20%나 올랐다.
지난 2월 도매물가 상승률은 0.3%였다. 또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도매물가는 지난 2월의 0.5%보다 낮은 0.2% 상승에 그쳤다.
지난 12개월간 도매물가와 근원 도매물가는 6.9%와 2.7%가 각각 상승해 최근 2년 사이에 최대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 압력이 몇 분기에 걸쳐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는 기업들의 영업수익과 이익을 줄어들게 만들어 미국 중앙은행이 연방기금금리를 더 낮추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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