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GNI) 달성하는데 중소기업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간한 ‘2008년도 중소기업 위상지표’자료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은 시점에서 전산업 기준으로 중소기업의 사업체 수는 99%를 차지했고 고용창출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99.7%(495만개), 영국 99.8%(372만개), 일본 99.2%(662만개)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역시 2만달러를 기록한 2006년 기준으로 99.9%(302만개)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고용비중 역시 우리나라는 87.5%(1천884만명), 일본은 80.6%(3천951만명)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미국 54.5%(4천791만명), 영국 58.3%(1천221만명)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구 1천명당 중소기업 수는 우리나라와 영국이 63개, 65개로 비슷했고, 미국은 20개로 비교적 낮았다. 일본은 54개로 미국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발전은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이 국민소득 2만달러를 여는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특히 중소기업이 고용창출을 주도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지난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중소기업의 순고용 창출은 685만명(76.5%)이며 이 기간 중 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은 대기업 보다 13배 내지 1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를 달성하는데 12년이 걸려 주요 선진국보다 더 길었다. 미국은 10년이 걸렸고 영국은 9년, 일본은 4년이 소요됐다. 중소기업 사업체수, 고용인원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일본이 가장 짧게 걸렸다.
이 외에도 미국이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넘어가는 시기에 산업구조는 광업·제조업 비중은 감소하고 서비스업 비중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달러를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대한 기술개발투자를 확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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