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제대군인들의 중소기업 진출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합니다.”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 정의환 국장은 “미국 제2위의 소매유통업체인 ‘홈디포’는 2004년도에 신입사원 10만 명중 1만명 이상을 제대군인으로 채웠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제대군인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채용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군대에서 10년 이상을 장기복무한 제대군인의 경우 리더십과 임무수행 능력을 뛰어나 기업경영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정 국장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취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는 제대군인들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 국장은 “체력과 조직관리능력이 뛰어난 제대군인들은 중소기업 규모의 조직에서 중간관리자로서의 역량이 뛰어나다”면서 “제대군인을 채용한 기업들도 채용을 늘리거나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민간 전문컨설턴트가 진로상담, 직업정보제공, 취업 ·창업 지원, 전직교육을 전담하는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에 설치했다”며 “제대군인 채용을원하는 중소기업들도 지원센터에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4월부터는 제대군인지원센터에 등록해 6개월 이상 경과된 제대군인 채용한 기업에게 ‘신규고용촉진장려금’을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1년간 첫 6개월은 60만원, 이후 6개월은 30만원씩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정 국장은 “정부는 앞으로 제대군인 취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와의 협력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업종별 협동조합을 통해 제대군인의 교육과 취업 활성화 등에 나서겠다는 것. 또 제대군인 채용우수기업에 대한 포상과 조달참여시 우대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 국장은 “외국에서는 제대군인 채용을 애국경영이라 부른다”며 “우리 중소기업들도 제대군인과 함께 기업 성장을 이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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