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로 시설물 내장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벤처기업이 고온에서도 불에 타지 않는 난연제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티오켐(대표 노창섭)은 최근 전북대와 지난 2년간에 걸친 산학(産學)연구를 통해 친환경적 난연제 개발에 성공,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티오켐이 선보인 난연제는 암석의 주성분인 실리카와 알루미나, 티타니아 등 무기재로 만들어 돌멩이나 벽돌 같은 불연재급 내화력을 갖춘 것이 특징.
실험 결과 섭씨 1,400℃에도 불에 타지 않으며 그 이상의 고온에서 불이 붙어도 녹기만 할 뿐 연기가 나지 않고 가스도 내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난연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할로겐계 제품은 200~300℃에서 20~30초만 지나면 불이 붙고 다이옥신 등 발암성 유독가스가 발생해 외국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오켐의 난연제는 입자크기가 10~20㎚(1㎚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할 정도로 미세해 10g정도면 가로·세로 각각 1m의 면적을 커버할 수 있어 산업현장에 활용할 경우 경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지하철 전동차의 내장재를 알루미늄 등 불연재로 대체할 경우 2조6천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난연제를 사용할 경우 수백억원이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  국내 난연재 시장규모는 수천억원대이나 제품의 90% 이상이 수입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오켐 노창섭 사장은 “이 난연제는 환경규제가 엄격하고 까다로운 선진국의 기준을 맞출 수 있을 만큼 친환경적이다”며 “제품이 투명한 액체로 돼 있어 건축용 내·외장재에 코팅하거나 페인트와 혼합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문의 :063-214-7105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