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올해 들어 생산자물지수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벙커씨유의 경우 급격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중소 제조업계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협에 따르면 특히 벙커씨유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염색업계의 경우 최근 인력난에다 물이용부담금 등 환경개선부담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벙커씨유 가격 인상까지 겹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 벙커씨유 가격은 수출價가 1배럴당 약 24불, 수입價는 약 27불로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국내기업들은 수출가보다 비싼 벙커씨유를 수입해 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협중앙회는 ▲벙커씨유 공급가격인하 ▲벙커씨유 수출·입 가격의 합리적 조정 ▲가격안정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양옥석기자